화재 막아 국민 안전과 재산 지킨다 ‘㈜마가켐’
화재 막아 국민 안전과 재산 지킨다 ‘㈜마가켐’
  • 박상철
  • 승인 2020.04.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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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신척산단 위치한 내화충전재 전문업체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7개 교류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 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 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진천 신척산단에 위치한 ㈜마가켐
진천 신척산단에 위치한 ㈜마가켐

최근 화재 진압이 어려운 고층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화재 확산을 막는 방재시설과 내화구조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물 내 파이프라인·배관·전기케이블 트레이  등의 틈새로 화염이나 유독가스가 확산돼 인명 피해가 증가하면서 내화충전재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충북 진천 신척산업단지에 위치한 내화충전재 전문업체 마가켐(임현석 대표)이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내화충전재는 화재 발생 시 화염과 유독가스 확산을 막기 위해 건축물 배관 등 관통부위 틈새를 채워 내화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자재다. 지난 2012년 국내 잇따른 대형 화재로 내화충전재 설치는 의무화됐다.

지난 2010년, 경기도에서 문을 연 ㈜마가켐은 2017년 충북 진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사업 확장과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창업 10년 차,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마가켐의 성장 비결을 임현석 대표에게 들어봤다.

26년간의 관련 업계에 몸담아 잔뼈 굵은 전문가로 알려진 임 대표가 이끄는 ㈜마가켐의 주력 사업 분야는 내화충전재와 접착제다. 임대표의 오랜 세월 익힌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로 탄생한 ㈜마가켐의 제품들은 현재 납품되는 국내 거래처는 굵직한 대형 건설사 포함 200여 곳에 이른다.

임현석 대표
임현석 대표

㈜마가켐의 내화충전재는 원료인 우레탄·난연재·팽창재·접착제를 일정한 비율로 섞어 방화폼패드, 팽창테이프 두 형태로 생산된다. 방화폼패드는 손쉽게 시공이 가능하며 방화성, 단열성, 밀폐성 등 뛰어난 탄성을 가진 관통부 방화재다. 현재 방화폼패드는 국내 시장 점유율 70%에 이를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팽창테이프는 방화구역 배관 관통부에 설치되는데 화재 시 최대 약 40배로 팽창해 틈새를 완전 밀폐시켜 화염과 유독가스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마가켐의 이들 두 내화충전재 제품은 1년 이상 소요되는 혹독한 성능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

현행법상 내화충전재는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성능 시험을 거쳐 시험 성적서를 받아야만 유통이 가능하다. 이 시험에서는 1000도의 화염에 120분간 노출시켰을 때 제품이 불에 타지 않으며 비가열면 구조체 온도가 실온보다 180도 이상 넘어서는 안 된다.

마가켐이 생산하는 방화폼패드와 수성아크릴실란트
마가켐이 생산하는 방화폼패드와 수성아크릴실란트

㈜마가켐은 내화충전재에만 치중된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30억원을 투입해 접착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 라인에서는 탄성코트 및 수성아크릴실란트(도배·건축·방화용)용 접착제를 생산하는데 증발과 동시에 우수한 접착력을 자랑한다. 특히 수성아크릴실란트용 접착제는 국내 생산업체 중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다. 탄성코트는 인테리어 도료로 벽면에 미세하게 갈라진 틈새와 찌든 때를 방지하고 곰팡이나 결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하는 페인트다.

임현석 대표는 “동종 업체들이 늘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제품 연구·개발과 현장 자동화 설비 확충으로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또, 제2공장도 빨리 확장해서 고객들 요구에 맞는 제품 생산은 물론 고품질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마가켐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마가켐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힘의 원동력은 고객과의 신뢰라고 말하는 임 대표. 그의 어조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마가켐의 올 한 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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