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특별한 선물을 만드세요”
“당신만의 특별한 선물을 만드세요”
  • 이민우
  • 승인 2020.09.2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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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석고방향제 전문 청년기업 ‘졔졔메이크’

요즈음 자신이 손으로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handmade) 제품을 선물하는 것이 젊은 층들의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연인, 직장동료 등 소중한 사람에게 수제품을 선물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선물을 만들며 쏟은 노력과 정성이 받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수제품 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성이 가득 담기면서 만들기 손쉬운 제품을 찾는다. 이들에게 수제 석고 캐릭터 방향제를 망설임 없이 권하는 이지혜 ‘졔졔메이크’ 청년 대표를 만났다.

이지혜 졔졔메이크 대표
이지혜 졔졔메이크 대표

캐릭터 석고 방향제 전문 공방 ‘졔졔메이크’

석고 방향제는 수제품 선물로 제격이다. 다른 수제품에 비해 석고 방향제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공예를 따로 배우지 않았더라도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다.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는 이 대표는 누구나 1시간 30분 정도면 자신만의 석고 방향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어요. 혼자서 원데이클래스를 3번 진행하셨던 분이에요. 오실 때마다 10개씩 만들어 가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고른 향을 입혀 만든 석고 방향제를 선물하는 것이 너무 뜻깊어서 좋다고 얘기해주셨어요. 뿌듯했습니다”

작년 12월 창업한 이 업체는 올해 80회의 강의를 했고, 250여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좋다. 한국 양초공예협회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은 졔졔메이크는 현재 규모를 키워 청주 시내 청소년광장 ‘모두의 공방’ 소품 가게에 완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졔졔메이크의 캐릭터 석고 방향제 / 사진 = 졔졔메이크

석고방향제에 ‘캐릭터’를 입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관심 분야인 캐릭터를 석고 방향제에 접목시켰다. 흰색(단색)의 이미지가 강한 석고에 향을 추가하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그려 넣었다. 직장인들의 취미생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졔졔메이크의 원데이클래스를 듣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도 발걸음을 한다.

“제가 직접 홍보에 나서지 않아도 클래스를 받으신 분들의 입소문으로 유입되는 고객들이 많아요. 인스타그램 등을 보고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며 먼저 찾아와 주시기도 합니다”

졔졔메이크가 유독 주목받는 것은 단순히 디자인이 예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대표는 수시로 좋은 양질의 향료와 몰드(틀)를 구하기 위해 방산시장에 들른다. 좋은 향을 직접 맡으며 찾아다니고, 자체제작 틀을 납품받는 등 노력이 지금의 졔졔메이크를 만들었다.

졔졔메이크의 캐릭터 석고 방향제 / 사진 = 졔졔메이크

‘청년소모임’으로부터 시작된 졔졔메이크 창업

“대학교 2학년 때 ‘너도나도’라는 청년소모임 활동을 했습니다. 이 모임은 우리가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 정부지원금을 받기 위해 기획안을 작성하고, 선정돼서 예산을 받으면 사업을 시행해보고 하는 동아리였어요”

이 대표는 충북청년여성일자리플랫폼 ‘청춘잡담’의 공간지원을 받아 졔졔메이크를 창업했다. 이 기관은 정부가 소관, 청년 여성의 취창업 지원을 목표로 하는 공간이다. 이 대표는 이 기관의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신청서를 제출, 선정되어 현재 청춘잡담 내부에 위치해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캐릭터 석고 방향제 원데이클래스 진행 모습 / 사진 = 졔졔메이크

졔졔메이크, 청주관광의 버킷리스트를 꿈꾼다

“제가 전공이 관광이다 보니 문화 쪽으로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문화 활성화가 잘 되어있는데 왜 우리 지역은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를 다니며 배운 것들도 창업에 영향을 줬다. 이 대표는 졔졔메이크를 '청주'하면 떠올릴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청주를 방문하면 꼭 해야 하는 버킷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타지에서 청주로 관광을 오는 사람들을 늘려보자는 것이다.

이 대표는 “누구한테나 자신이 직접 만든 선물을 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입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방문해주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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