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 "은퇴 후 뭐할까?"...해답은 '히얼어스 미디어'
5060세대 "은퇴 후 뭐할까?"...해답은 '히얼어스 미디어'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9.2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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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취미활동 전문 웹매거진 '매거진이유' 발행

충청북도에 80·90년생 기업대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SNS 자발적 소문 마케팅 등 스마트시대의 산물을 이용해 창업한 그들. 충북과 함께 성장해 앞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해 나갈 청년기업가들을 세종경제뉴스가 집중 조명한다.

고령화 시대가 오고 있다.

행정안전부 연령별 인구현황에 따르면 충북 도내 5060세대는 매월 1000명씩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은퇴 후에도 사회·경제활동을 지속하고자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대표자연령대별 사업체수를 보면 2018년 충북에서 창업한 3696개 사업체 중 2103개 사업체가 50세 이상 창업자로 나타난 것이 이를 방증한다. 

5060세대, 직장생활 막바지의 길을 걷는 세대다. 이들은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한다. 잘하는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이들에게 ‘내일 뭐하지?’에 대한 다양한 해답을 제공하는 청년기업 ‘히얼어스 미디어’의 소지현·민소연·박새봄 대표를 만났다.

소지현 민소연 박새봄 '히얼어스미디어' 공동대표
소지현 민소연 박새봄 '히얼어스미디어' 공동대표

히얼어스 미디어는 5060세대의 문화·취미활동 전문 웹매거진 ‘매거진이유’를 발행한다.

“저희 어머님은 그림을 잘 그리고, 뜨개질도 잘하세요. 이렇게 멋진 모습을 혼자만 알고 있는게 아까웠습니다. 부모님을 보며 더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 ‘히얼어스 미디어’를 만들었습니다”

이 기업은 웹매거진을 기반으로 5060세대를 위한 여행, 맛집, 취미, 문화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원데이클래스, 강연회, 전시회, 공연 등을 기획, 진행한다.

“5060세대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삶의 질이 높아지길 바라요”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소비하는 전 과정에 5060세대가 참여하면서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건강한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매거진이유’는 5060세대가 ‘히얼어스 미디어’의 도움을 받아 직접 에디터(콘텐츠 제작자)가 되어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며 다양한 정보를 매거진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매거진이유 / 사진 = 히얼어스미디어
매거진이유 / 사진 = 히얼어스미디어

이들은 매거진 내용을 ▲이봐유 ▲가봐유 ▲먹어봐유 ▲써봐유 ▲놀아봐유 로 구분해 카테고리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이봐유’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5060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소통 코너다. 

‘가봐유’는 5060에디터가 가볼 만한 곳, 여행코스,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다. 평범해 보이는 곳도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을 담았다.

‘먹어봐유’는 맛집 코너다. 우리 지역에 연고가 깊은 5060에디터가 나만 아는 숨음 맛집을 소개하고 공유한다. 

‘써봐유’는 여가생활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재미난 물건들에 관한 코너다.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유용한 물건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놀아봐유’는 이른바 동.취.미(동년배의 취미 생활)를 소개하는 코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한 5060세대의 수많은 취미, 경제활동을 엿볼 수 있다.

히얼어스 미디어의 원데이클래스 촬영 현장 / 사진 = 히얼어스 미디어
히얼어스 미디어의 원데이클래스 촬영 현장 / 사진 = 히얼어스 미디어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말이기도 해요.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여기서,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각기 학교도, 전공도 다른 3명의 청년이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하나의 가치에 뭉쳐 만든 ‘히얼어스 미디어’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청년들이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사회 속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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