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창업 첫해 연 매출 4억, 청년기업 ‘틴틀라스’
충북서 창업 첫해 연 매출 4억, 청년기업 ‘틴틀라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10.1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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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드, 윈도우필름 만드는 기업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해나갈 것"

충북청년희망센터에는 윈도우필름 전문기업 틴틀라스가 입주해있다. 지난해 2월에 창업한 이 기업은 충북산학융합본부의 창업베이스캠프, 청년뜨락5959JOB-GO사업 등 지역 내 다양한 청년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하며, 창업 첫해 연 매출 4억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충북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K-브랜드의 윈도우필름 시제품을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연 매출 10억을 향해 나아가는 성공한 청년기업, 틴틀라스 최동현 대표를 만났다.

최동현 틴틀라스 대표 / 사진 = 이민우
최동현 틴틀라스 대표 / 사진 = 이민우

10년간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최 대표는 기능성 코팅을 하는 회사에서 구매총괄 파트장 등으로 10년간을 일했다. 윈도우필름을 제작하는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같은 분야로 창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하는 필름들은 대부분 ODM 방식으로 생산된다. 하지만 틴틀라스는 OEM 방식을 채택, 개발비와 제작비에 많은 투자 비용이 들지만, 유통업자에겐 안정적으로 납품하며 소비자에겐 변하지 않는 품질을 제공하는 윈도우필름 기업이 되기로 가닥을 잡았다.

틴틀라스가 개발한 IR1590-UV400 윈도우필름 / 사진 =이민우

틴틀라스는 K-브랜드의 윈도우필름을 만든다
최 대표가 비싼 개발제작비용을 부담하며 OEM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K-브랜드의 윈도우필름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필름은 해외브랜드가 주도해왔다. 그는 해외브랜드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유통과정을 거쳐 많은 마진을 가져가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일했다. 틴틀라스의 목표는 MADE IN KOREA가 붙은 윈도우필름을 해외로 수출하는 우리나라 대표기업이 되는 것이다.

유통과정 간소화, 마진율 줄인 틴틀라스 ‘윈도우필름’ 
틴틀라스의 윈도우필름은 열 차단율과 적외선차단율에서 동급필름 대비 좋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흔히 ‘브랜드값’이라는 거품을 뺀 윈도우필름이기 때문이다. OEM 생산방식으로 제조단가를 낮추었으며, 국내 생산을 통해 유통과정을 간소화시켰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 브랜드의 윈도우필름을 좋은 가격에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유통시공업체들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회사에 다니며 늘 새로운 것에 대해 고민했다. 구매관리자, 화물, 지게차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들을 따며 자기 계발을 했다. 언젠가는 사업을 시작할 테고, 조금이라도 젊을 때 창업을 하자는 생각을 했다. 

최동현 대표가 윈도우필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이민우

자의든 타의든 누구든 퇴사를 합니다
“과거에는 ‘정년’이 보장된 회사가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어디를 가도 그런 회사를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거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 회사를 그만둘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창업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최 대표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물건을 들고 나르고 발로 뛸 수 있는 지금 나이에 창업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충북대학교에서 받은 창업 교육을 시작으로 하루하루 창업을 배워나간 결과 지금은 연 매출 10억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다.

그는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가능했어요. 사업을 시작한 첫해 4억 가까이 매출을 냈습니다.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며 도움을 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창업 결정을 한순간에 해서는 안 됩니다. 3년이든 5년이든 그 분야를 알아보고 연구하고 난 후 창업을 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필요하다면 직장 경험도 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창업 분야의 자신만의 스킬과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새로운 시장은 없습니다. 기존의 것과의 차이점이 바로 승부처입니다"

틴틀라스 홈페이지를 선보이는 최동현 대표 / 사진 =이민우

틴틀라스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틴틀라스는 2023년, 80억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틴틀라스는 미국, 멕시코, 중국, 베트남, 필리핀 5개국에 국제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다. 외국바이어가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다국어로 된 웹 홈페이지 개발도 완성단계다. 해외수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낸 최 대표는 “전 세계 필름시장에서 인정받는 K-브랜드 윈도우필름을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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