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뜰양계' 선도 기업, 에코팜
'뒤뜰양계' 선도 기업, 에코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1.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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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농업문화의 시작...'키친가든' 조성으로 사회적농업 주력

충북 진천에는 관상 닭을 분양하는 기업, 에코팜이 있다. '뒤뜰 양계'라는 슬로건으로 관상용 닭을 분양하는 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 관상 닭을 소재로한 새로운 농업문화를 발굴, 사업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작물을 직접 심고, 재배하여 가져갈 수 있는 에코팜의 새로운 농업체험 농장 '키친가든'도 문을 연다.

에코팜 농장 전경

'뒤뜰 양계' 선도기업, 에코팜
에코팜은 체계적인 사육관리와 깨끗한 사육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닭과 유정종란을 분양한다. 기업은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직접 사육농장을 운영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농장은 약 100여 품종의 관상용 닭을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화이트실키, 스탠다드코친, 회색벨지안 등 세계 각국의 닭 품종을 한곳에 모았다. 특히 80만 원을 호가하는 초코오핑턴반탐 품종의 닭도 보유하고 있어, 이 닭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에코팜을 찾는다. 석지훈 에코팜 대표는 "초코오핑턴반탐 품종의 닭은 성격이 온순하여 사람들이 접근이 쉽고, 둥글둥글한 외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에코팜에서 양계체험을 하는 아이들

'양계'의 모든 것을 제공
에코팜은 양계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제공한다. 이 기업은 자체적인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여 물모이통, 산란통, 계란박스,유정란 부화기 심지어 닭장까지 판매한다. 또 닭을 사육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담 상담사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도 제공한다. 석 대표는 '에코팜ㅡFarming Life'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모두 7만 3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동영상 누적 조회 수 는 100만 조회 수가 넘는다. 관상 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석 대표는 "이 온라인스토어를 이용하면 관상 닭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누구 쉽게 양계할 수 있다"고 했다.

에코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에코팜은 뒤뜰 양계에 관심 있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함은 물론, 양계를 통한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계 체험학습, 도시양계프로젝트, 치유 축산 등 자연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준다. 또 이들은 자신들이 닭을 직접 기르고, 신선한 달걀을 수확하고, 배설물을 이용해 작은 텃밭을 꾸미고, 텃밭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등 자연이 순환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석 대표는 농업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키친가든(Kitchen Garden)’을 준비하고 있다. 키친가든은 먹을거리 정원이다. 이름 그대로 먹을거리로 활용할 수 있는 채소들을 직접 심고 재배하여 가지고 갈 수 있는 일종의 체험농장이 준비 중이다. 이 체험농장은 오는 3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다음은 석지훈 에코팜 대표와 인터뷰.

석지훈 에코팜 대표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원래는 농협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었습니다. 동물 키우는 것은 막연하게 좋아하는 일이었습니다. 퇴직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귀농 등 평소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며 제2의 삶을 사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사업 아이템을 찾아서 창업 했습니다. 아직도 제가 지금 하는 일이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에코팜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관상 닭으로 시작한 이유는 대가축의 초기 창업비용이 컸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말, 양 등 대가축도 함께 키우며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아직도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사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전과 후로 농업 활동들도 많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도시농업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농업이 많이 활성화되었다면, 지금은 사회적 농업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농업트렌트의 흐름에 맞춰 에코팜도 변화하며 새로운 농업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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