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년 충북의 아파트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시는 2배가 올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전국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46만원이었지만 2021년 1월에는 1778만원으로 무려 42.7%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다. 지난 2017년 1월에만 하더라도 세종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979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2002만원으로 나타나면서 2017년 대비 104.5%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한 ‘첫마을1단지(퍼스트프라임)’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2017년 1월에만 하더라도 3억38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에는 8억원(10층)에 거래돼 4년간 4억6200만원 올랐고 136.7%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강원(-2.7%), 충북(-5.9%), 충남(-1.0%), 경북(-8.5%), 경남(-8.6%) 등의 경우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지난 2017년보다 더 떨어져 서울과 5대 광역시 등의 주요 도시와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 간 부동산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내세워 금융, 세제, 공급 등을 규제해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 급등했다”면서 “다행히 최근 공급 대책을 내놓은 만큼 급등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