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 소감은?
충북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 소감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2.2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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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씨재활요양병원 이지용 원장 접종 마쳐
"작년에 맞은 독감백신보다 덜 아픈 것 같다"
사진 = 충청북도
이지용 씨엔씨재활요양병원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 = 충청북도

충청북도가 도내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이지용(46) 씨엔씨재활요양병원장 인터뷰를 26일 공개했다.

이날 이 원장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주사됐다.

청주시는 1차 접종 대상자 가운데 개인 동의와 안전성·효과성 등을 고려해 이 원장을 지역 내 1호 접종자로 결정했다.

이 원장도 의료진이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것에 동의, 백신 접종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호 접종을 맞았다는 숫자적인 의미보다, 오늘부터 우리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첫걸음을 떼었다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요양병원의 전체 대상자는 170여 명정도이다. 오늘 9시부터 순차적으로 환자, 종사자 등 100명이 접종한다. 주말 이후 다음달 2일부터 나머지 70여명도 순차 접종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이날 YTN인터뷰에서 "접종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며 "다른 백신접종자들도 특별한 불안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접종 순서와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시행을 했다"며 "예진하고 접종하고 그리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15~30분 정도 대기하는 순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통증과 관련해서는 "작년에 맞았던 독감백신보다 덜 아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를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백신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부작용은 물론 생길 수 있지만 될 수 있으면 빨리 많은 분들이 맞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원장을 시작으로 이날 도내에선 요양병원 6곳과 요양시설 18곳의 종사자와 입소자 936명이 AZ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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