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축산업 온라인 화상경매시스템 연구개발
국내 최초 축산업 온라인 화상경매시스템 연구개발
  • 양승갑
  • 승인 2021.03.2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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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도약패키지 선정으로 재정적 지원.공신력 얻었다”
올해 직원 30명. 매출 60억원 목표...회사도 확장 이전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미래 유망 우수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도약기 창업 기업의 매출 극대화와 혁신 창업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이 사업의 충북지역 유일 주관기관인 서원대는 2019년까지 3년간 총 147개 기업이 서원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을 통해 6400억 원의 매출과 300억원 상당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이어 2019년에는 26개사를 발굴·지원해 매출 500억 원, 고용창출 259명, 투자 19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6년 연속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서원대는 도약기 기업 지원을 위한 국비 99억 원(2년간)을 확보했다. 3월중 공고를 통해 30개사 내외의 유망기업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앞으로 2년간 국비와 도비(2억1천만 원) 등 101억 원이 우수 도약기(창업 후 3~7년) 기술창업 기업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극복과 성과 창출을 위해 지원된다.

그동안 서원대 산학협력단 창업도약패키지 팀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도약기 창업 기업을 발굴해 스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창업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서원대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참여해 도약기 안정적인 사업 성장과 투자 유치를 통해 성공을 이룬 기업 현장을 방문, 비결을 들어본다.

서원대창업도약 패키지

성공 기업현장을 가다

① 엑스코어시스템

양용희 엑스코어시스템 대표
양용희 엑스코어시스템 대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 전문적인 컨설팅에서 구축까지 신뢰도 높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 엑스코어시스템(대표 양용희)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2020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양용희 대표(41)는 2017년1월 엑스코어시스템을 창업했다. 10년 전 서울에서 질병관리본부 시스템 개발 유집보수 관련 업무 때문에 세종으로 파견을 와서 근무하다 창업했다. 
이 회사는 시스템 자원을 개발 또는 조달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금도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업무시스템 관리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양 대표는 공공기관 시스템 관련 업무는 특성상 한계가 있어서 자체 솔루션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지난해부터 자신있는 분야인 축산 분야로 정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축산물 실시간 온라인 경매시스템 연구 및 구축에 나서게 됐다.

엑스코어시스템의 축산업 온라인 화상경매시스템은 빅데이터 및 도체 화상 이미지를 활용한 서비스로, 전국에서 경매 참여자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하게 된다. 경매 대상 가축의 생산과 유통 등 모든 단계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엑스코어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중에 이 프로그램의 연구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공공 분야의 일은 모든 것이 연말에 집중돼있어 직원 고용이나 업무 어려움이 많아 자체 솔류션 서비스 제작을 고민하던 중 축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원대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됐다”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대상이라는 것만으로도 대외적인 공신력을 얻어 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엑스코어시스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도축장에 자동판정시스템으로 등급 판정 연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도축장의 경우 아직도 유통 과정이 너무 옛날 방식이어서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조금만 연구하면 편리한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실시간경매(1순위금액)

 

양용희 대표“SI 기반 서비스 갖춘 튼튼한 기업 만들겠다” 

양 대표는 “소 한마리만 하더라도 몇 가지 정보만으로는 경매가 어렵고, 공인된 정보를 가져와서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사업은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모든 도축장에 구축해 각자 운영하는 방법과 클라우드로 중앙 집중 방식이 있지만 사업 특성상 정부가 공공 시범사업으로 해본 뒤 민간에 넘기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존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축산 경매를 온라인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 시대를 맞아 그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엑스코어시스템은 올 1월에는 축산업 온라인 화상경매시스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을 획득했다. 

엑스코어시스템의 주력 사업은 연구 사업이다. 공공부문 개발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와 국가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축산물품질평가원 관련 업무와 축산, 식품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직원을 30명으로 늘리고 매출 목표도 지난해 35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늘렸으며, 현재 세종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있으나 올해 회사를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엑스코어시스템의 ‘미래 비전’에 양 대표는 “저희 회사의 최종 목표는 SI(System Integration)에 기반을 둔 자체 서비스를 갖추는 것입니다. 서비스와 제품을 가지고 있을 때 회사가 강해지고 직원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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