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브랜드 론칭한 데시존...제2도약 나선다
새 브랜드 론칭한 데시존...제2도약 나선다
  • 박상철
  • 승인 2021.04.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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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강소기업] ‘새로고침 습기 연구소’ 가정·차량용 공간 케어 제품 개발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김윤수 데시존 대표
김윤수 데시존 대표

“중소기업이 수많은 경쟁사들과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끊임없는 제품 개발은 필수다. 현실에 안주해 발전을 하지 않는다면 그 기업의 존재 가치는 없다. 우리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지속적인 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활용 공간 케어 제품 생산기업 (주)데시존(김윤수 대표)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launching)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 니즈(Needs)를 발 빠르게 파악해 선제 대응에 나섬으로써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새로고침 습기 연구소 브랜드 새 제품
새로고침 습기 연구소 브랜드 새 제품

충북 청주시 내수에 위치한 데시존은 최근 ‘새로고침 습기 연구소(이하 새습연)’라는 새 브랜드의 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개발한 생활용 제습탈취제 브랜드 ‘마수리’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기존 10가지 이상 특정 용도로 세분화된 제품군을 단일화시켜 고객들 이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새습연’은 현재 가정용 및 캠핑용 두 가지 제품을 생산한다. 이들 제품의 공통된 특징은 제습·탈취·항균 등 세 가지 가능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또 습기를 머금은 정도에 따라 제품 속 알갱이 색(주황→녹색)이 변하도록 센서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누구나 손쉽게 제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종이 받침대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종이 받침대

또한, 습기를 가득 머금은 제품은 전자레인지로 말려 다시 쓸 수 있어 반영구 사용 가능하다. 특히, 건조 시 발생하는 바닥 물로 제품이나 센서가 젖거나 이염 위험이 있다. 데시존은 이런 문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종이 받침대도 함께 제공한다.

새습연 제품은 탈취 효과도 뛰어나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흡착식으로 냄새를 제거한다. 쉽게 말해 공중에 떠다니는 냄새 입자를 잡아 묶어버리는 방식으로 탈취 효과를 낸다. 아울러 대장균, 포도산구균, 폐렴균 등에 대한 항균효과도 각종 테스트로 그 성능을 입증 받았다. 

세습연 가정용
세습연 가정용

무엇보다 데시존이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은 바로 캠핑용이다. 캠핑과 차박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캠핑 장비 특성상 외부에 노출되다보니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캠핑 후 각종 장비를 새습연 제품과 함께 보관하면 제습·탈취·항균효과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어 효과적이면서도 편리한 관리가 가능하다.  

앞으로 데시존은 새 브랜드 새습연과 기존 브랜드 마수리를 동시에 활용한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초기 브랜드 마수리는 4계절 반복 사용이 가능한 제습탈취제로 10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제습탈취제는 염화칼슘을 이용 습기를 빨아들여 이를 물로 변화시켜 제습을 하는 원리를 적용시킨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마수리 제품은 ‘습하면 빨아들이고 건조하면 습기를 내뿜는’ 자사만의 특별한 장점을 내세워 디자인 1개, 특허 3개를 출원하는 등 제품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새습연 캠핑용
새습연 캠핑용

이밖에도 데시존은 마스크 보관 케이스 ‘마스크 새로고침’도 개발해 판매중이다. 마스크 새로고침은 ▲마스크 사용기한 연장 ▲습기제거를 통한 위생보관 ▲냄새 및 유해물질 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시대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소비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김윤수 대표는 “올해 안으로 고체형 탈취제와 공기 중 산소농도를 조절해 주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손 쉽게 사용되는 제습, 탈취 뿐 아니라 항균 기능까지 갖춘 공간 케어 제품 개발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특화된 자금 지원이 매력”

사업 초기 데시존은 OEM제품 생산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 하지만 이듬해 제품 생산 계약이 끊어지면서 자금 회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때 김 대표는 자사만의 특화 브랜드가 필요하다 판단, 중진공에 도움을 요청했고 운전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당시, 데시존은 지원받은 운전 자금을 활용해 ‘마수리’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이후 중진공으로부터 추가로 창업·시설자금을 지원받아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서였다. 또한 무역사절단에도 적극 참여해 해외 시장 판로 확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의 획기적인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금방 모방 제품이 시장에 쏟아지게 된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중진공은 다른 지원기관보다 접근이 쉬운 데다, 기업 상황에 맞는 적재적소 특화된 자금 지원은 중소기업의 제품 연구·개발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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