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내수에 위치한 2차전지 자동화설비 생산 전문기업 클레버(정종홍 대표)가 ‘2021 대한민국 임팩테그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클레버는 ‘파우치형 리튬이온전지 폴딩기’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서 말하는 폴딩기는 정해진 치수로 제품을 성형해주는 장비다. 리튬이온전지를 원하는 형태로 만들기 위해 필수인 설비다.

클레버가 개발한 롤러 방식 폴딩 설비는 셀 가장자리 부분을 단계적으로 접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룰뭉치 위로 셀을 부드럽게 이동시켜 크랙(틈)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셀 절연 기능 훼손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접히는 부위 절연 기능을 높이기 위해 자체 특허인 열가압 방식을 적용해 셀 불량률을 1% 이하로 낮춰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배터리 화재 예방에 탁월한 안전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정종홍 대표는 “K-배터리 산업에 안정성을 담당하는 우리 회사 공정 설비 기술을 인정해준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클레버는 지난 4월 1일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소재 전문기업 CSM(씨에스엠)을 출범하는 등 안정적 수익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코스당 상장도 추진 중이다. 기업공개(IPO)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박상철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