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서 온 친환경 힐링 목조주택 ‘에코캐빈’
북유럽에서 온 친환경 힐링 목조주택 ‘에코캐빈’
  • 박상철
  • 승인 2021.04.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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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현지 공장과 독점계약...300여 가지 목조주택 공급
친환경 주택+탄탄한 내구성+뛰어난 가성비 ‘1석 3조’ 효과까지
김재현 에코캐빈 대표
김재현 에코캐빈 대표

최근 우리 사회에 불어오는 친환경 바람과 더불어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건강한 삶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전원주택 붐이 일고 있다. 특히, 목조주택이 인기다. 목재라는 친환경 소재로 짓기 때문에 일반 주택에 비해 쾌적하기 때문이다. 목조주택은 내구성, 단열성, 습도조절 기능이 뛰어나 국내·외서 기존 철근 콘크리트 주택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에코캐빈(김재현 대표)이 새로운 국내 친환경 주거 문화 트렌드(Trend)를 선도하고 있다. 에코캐빈은 친환경 목조 건축 제품을 수입 및 판매하는 업체다. 현재 에스토니아 현지 4개 공장과 독점계약을 맺고 원목 주택 키트를 수입해 국내 글램핑, 캠핑장, 펜션, 전원주택 단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북유럽 에스토니아는 국토 90%가 숲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이곳 나무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형이 없기로 유명하다. 에코캐빈이 사용하는 모든 원목 자재는 에스토니아산 가문비나무(Sprus)다. 가문비나무는 북유럽 춥고 매서운 날씨 속에서 천천히 자라 나이테가 조밀한 덕에 내구성이 뛰어나 목조주택 자재로 제격이다. 

현재 에코캐빈은 소형 주택(10평~50평)부터 가족들을 위한 이동식 바베큐 하우스, 사우나, 정자, 창고 등 약 300여 가지 다양한 종류 목조주택을 공급한다. 28㎜부터 90㎜ 폭넓은 두께의 자재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주택을 공급해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북유럽 감성을 아담한 디자인은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보르쿰 농막 창고
보르쿰 농막 창고

무엇보다 에코캐빈 목조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과 잘 어울리는 친환경 주택이라는 점이다. 목재는 태양과 흙과 물과 공기가 만들어낸 천연 자재로서 시멘트나 화학재료처럼 독소를 뿜어내는 무기질 재료들과는 달리 살아 숨 쉬는 유기질 재료다. 다시 말해 사람과 동일한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어 목재주택에서 생활은 신체 리듬과 생활의 활력을 되찾게 해 준다.

게다가, 에코캐빈은 화학성 단열제 사용을 지양하고 목재 간 결합 방식에서도 금속은 최대한 배제한다. 덕분에 설치 후 지속적으로 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를 주택 안에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쉴드 정자
쉴드 정자

또한, 건물 내부가 습할 때는 목재가 습기를 빨아들이고, 내부가 건조할 때 다시 습기를 내뱉어 1년 내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이런 장점 때문에 아토피 등 피부질환자나 암 투병 환자들에게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캐빈 또 다른 경쟁력은 가성비다. 에코캐빈 제품은 모두 현지에서 키트형식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상당한 제작 및 배송 기간(약 4개월)이 소요됐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배송로를 개척했다. 에스토니아 현지서 철도를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한 뒤 다시 배를 통해  부산항으로 제품을 들여오는 루트다. 이를 통해 배송기간을 기존보다 40여일 앞당겨 물류비용을 최소화했다.  

캐롤
캐롤

여기에, 300만원부터 1억원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마련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에코캐빈 제품은 키트형식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르면 누구나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물론 자사 시공팀을 보유해 보다 완벽한 시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코캐빈 목조주택은 일반 이동식 주택의 제한된 설치 조건과는 다르게 경사가 진 곳이나 심지어는 도로가 없는 곳,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도 설치가 가능하다. 빠르면 2~4일, 늦어도 2주면 설치가 가능해 건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올 6월 출시를 앞둔 정박용(카라반) 목조주택

이런 경쟁력에 앞세운 에코캐빈 제품 중 가장 수요가 많은 건 농막이다. 직업 농민들에게만 허용된 농막은 주로 창고와 새참 장소로 쓰여 왔다. 하지만 2012년부터 해당 지방자치단체 허가만 있으면 전기, 수도, 가스를 쓸 수 있게 되면서 도시민들의 주말 별장이자 미니 세컨드하우스 개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후 주5일 근무제로 5도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4도3촌 문화가 자리하면서 5060대 은퇴자는 물론 3040대까지 농막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나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자신만의 공간에서 사우나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원형 사우나 한켠에 마련된 시설에 땔감을 때고 물을 뿌려 발생하는 수증기로 일반 사우나 못지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우나
사우나

김재현 대표는 “국토 중앙에 위치한 충북에 실제 북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꾸며진 산속 전시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현장 설치된 다양한 목조주택을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제품을 구매해 그곳에서 고객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캐빈은 청주시 문의면 남계리에 상설 전시장(7~15가지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전시회를 열어 제품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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