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칼럼] 제러미 리프킨이 열어가는 새로운 산업혁명
[비즈니스칼럼] 제러미 리프킨이 열어가는 새로운 산업혁명
  • 임해성 대표
  • 승인 2021.04.28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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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모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줌을 통해서 3시간 동안 제러미 리프킨의 3차산업혁명을 베이스로 새롭게 전개되는 최근의 산업혁명에 대한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신석기혁명에서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빅히스토리 관점에서 인류가 경험한 '혁명'을 정의하고, 그 특징들을 찾아보고 지금의 변화가 이전시대와 한 획을 긋게 만드는 분기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21세기다운 현재의 변화를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서, 그리고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위해서, 그간의 선형경제에서 순환형경제로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당위의 관점에서, 가계-기업-정부라는 세 경제주체의 역학관계와 역할의 변화, 세원의 이동과 세수확보, 기본소득이라는 대명사로 보는 구매력 유지방안 등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진 참가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자기의 생각이 있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 줄 알고, 더 나은 관점을 취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줄도 아는, 그런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토론의 의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소의 가운데 앉아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 보니 시소의 가운데 앉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아주 조금 엉덩이의 무게 중심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다른 결과를 나오게 만들죠. 화석연료의 사용 억제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의 에너지 체계의 전환과 관련해서 불과 10년 전만하더라도 시소의 중심이 움직이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누구나 그 점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조금씩이나마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변화를 제러미 리프킨이라는 한 사람이 무려 30년도 더 전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국가단위의 리더십을 바꾸기 위해 EU의 지도자들을 만나고 설득한 결과로서, 현재와 같은 변화가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왔음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주체적으로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반전이라는 소설이 있지요.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돈으로 양반 자리를 사지만 양반으로서 지켜야 하는 법도들이 번거로워 양반 노릇을 그만둔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인 노릇을 하려면 여러 가지로 번거로운 일이 많은 법이지만 그렇다고 주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고와 행동을 하지 않으면 어느새 주인이 아닌 객이 되고, 객이 아닌 종이 되는 것입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확장현실에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생소한 단어들이 정신 없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만, 새로운 말이 생겨난다는 것은 이미 구체적인 현실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환경을 상황으로 바꾸어 낼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스스로 창조하고 적응하고 진화시켜 나가는 가운데,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 온 것이지요.
내 앞의 삶, 우리 앞의 혁명을 잘 받아들여서, 비로서 21세기 다워지는 우리의 하루 하루를 즐기면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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