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만 중소기업 대변인 ‘중소기업중앙회’
360만 중소기업 대변인 ‘중소기업중앙회’
  • 박상철
  • 승인 2021.05.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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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인희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조인희 본부장
조인희 본부장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경제단체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발굴하는 게 주 업무다. 보다 많은 기업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중소기업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내수침체, 최악의 청년실업난 문제 등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 근간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만큼 국내 최대 중소기업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의 책무도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60만 중소기업의 권익대변과 경제적 지위를 향상하고 국민경제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62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별법인이다. 

올해 43년차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조인희 본부장, 이하 충북본부)는 업종별로 조직화된 각급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이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계의 ‘대변인’으로 불리며 그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충북본부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 38개 정회원 등록돼 약 2만개 사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 0.3% 대기업이 우리나라 기업 매출 47.5%를 차지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각한 상태다. 이에 충북본부는 2021년 ‘신경제 3불(不)’ 정책을 핵심과제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3불은 ▲거래 불공정(대기업→중기영역침해) ▲시장 불균형(대기업 우월적 지위 남용) ▲제도 불합리(중기에게 불리한 제도 관행)를 말한다.

먼저 충북본부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동조합 활성화 및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협동조합 마케팅 및 판로지원 뿐 아니라 컨설팅에서 교육까지 전반적인 협동조합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지난 2019년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 협동조합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충북본부는 충북 기초지자체 조례 제정 확대 및 지원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충주·청주·제천이 조례를 제정한 상태며, 진천군도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노란우산공제, 중소기업공제기금, 중소기업제품 TV홈쇼핑 입점, 스마트공장 구축비용 지원, 소상공인 역량강화 지원 등 충북본부의 다양한 사업을 각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충북본부 정책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역 현안을 수시로 조사하고 애로사항 발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지자체 및 유관기관들과 정책 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특별 지원도 펼친다. 주력 사업인 노란우산공제 대출 확대와 함께 대출이자율(3.4%→2.8%) 인하, 부금납부 6개월간 유예한다. 뿐만 아니라 수입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수입 단가를 낮춰 중소기업에 공급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부, 기업은행, 신용보증지금, 기술보증기금과 협업해 보증서 발급 및 자금 대출을 통한 구매 대금도 지원한다.

여기에 최근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센터’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전담 상담창구와 기타 금융 관련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선다. 이밖에도 수출컨소시엄 사업으로 중소기업 수출 및 온라인 전시회를 지원하고, 중소기업 분쟁에 따른 상사중재 대리인선임 비용 5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끝으로 도내 중소기업 긴급 판로지원과 중소기업 제품 인지도 제고를 위해 TV홈쇼핑(홈앤쇼핑) 지원을 확대한다. 충북본부는 올해 5개사를 추가 지원해 총 10개사의 TV홈쇼핑 입점을 돕는다.

조인희 본부장은 “충북본부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외국인 근로자 고용지원, 중소기업제품 판로확보지원 사업 등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충북본부 지원 정책을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인희 본부장은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충북본부장을 맡고 있다. 충북 청주 출신인 그는 신흥고, 충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부천지부장, 노란우산공제사업단 실장, 경기북부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해 중소기업과 지역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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