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회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청와대, 국회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 박지현 기자
  • 승인 2016.06.2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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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22일 오전 라디오 출연해 주장

[세종경제뉴스 박지현기자] 지난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15일에 이어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종시 수도이전 문제에 대해 말했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 전체가 지금 상당한 중병을 앓고 있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너무 한 곳에 모였기 때문"이라며 "집값, 교통지옥, 미세먼지, 사교육비 이런 문제들의 근본은 사실 너무나 많은 권력이 한 곳에 집중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청와대까지 다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며 "결국 개헌과 연결된 문제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남 지사는 "지금부터 개헌 논의를 국회에서 하는 것은 좋지만 이 결국 굉장히 시끌벅적한 과정"이라며 "옛날처럼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추진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이전이 신공항 문제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 리더십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국가 대계를 이렇게 짧게 논의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얘기해야 한다. 지금부터 공론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양주시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가진 북부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개헌논의가 뜨거운 것 같다. 지금과 같은 정치구조로 가선 안 된다는데 동의하고, 개헌 관련해서 추가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서 “세종시와 서울로 이원화된 여러 행정기관 때문에 오는 낭비, 비효율이 굉장히 심각하다. 국회와 청와대를 모두 포함해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정례 브리핑에서 "남경필 지사의 발언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20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국회 분원 설치를 추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경필 지사의 말처럼 개헌을 통해 이 사안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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