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케어 산업 발전, 플랫폼 표준 제시해야"
"웰케어 산업 발전, 플랫폼 표준 제시해야"
  • 이규영
  • 승인 2021.08.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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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케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세미나 개최
강남메이저의원 김경철 원장의 발표 자료.
강남메이저의원 김경철 원장의 발표 자료.

헬스케어·뷰티·유전체·ICT 등의 산업간 융합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웰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비전문가도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플랫폼 표준을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진행된 '웰케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세미나'에서 미소정보기술의 이희천 박사는 이렇게 주장했다.

한국웰케어컨소시엄(회장 박외진, 이하 '웰케어컨소시엄')이 진행한 '웰케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세미나'는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으로 비즈니스 모델 기획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미소정보통신 이희천 박사는 "비전문가도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하고 지식과 경험을 AI(인공지능)가 분류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새로 만들어지는 플랫폼에서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플랫폼이 배포됐을 때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재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정확한 컨셉이 있어야 한다. 또 활용용도에 맞게 재변환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헬스케어 DW, 헬스케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진단기기 분야, Disease X 감염병 대응 시스템 아키텍쳐 등을 사례로 소개하며 한정돼 있는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의료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의료관련 표준과 보안'에 대해 발제한 삼성서울병원 이병기 수석연구원은 FHIR 스탠다드에 대해 설명했다.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es)은 의료정보화 분야 차세대 프레임워크로 의료기기 간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HL7에서 개발했다.

이 연구원은 "FHIR은 헬스케어의 HTML이라고 불릴만큼 쉽고 빠른 구현이 가능한 웹 기반 프레임 워크다. 환자의 의료 데이터가 체계화돼 다양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기업, 환자들도 개인 건강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어 진료정보 교류 등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케어 데이터 수집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강남메이저의원 김경철 원장(EDCG 연구소장)은 미국과 영국의 데이터 수집사례를 우선적으로 설명하며 국내 기존 빅데이터는 연구만을 위한 연구에 쓰이는데 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경우 희귀질환과 암 질환 등의 특정질환 환자들 10만 명의 게놈을 전장 유전체 시퀀싱(염기서열을 결정하는 과정)한다.

김 원장은 "국가 빅데이터의 경우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데이터 도메인에 대한 이해 부족, 공공데이터 연결의 한계, 임상 및 산업적 활용을 위한 동의서 이슈 등으로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웰케어 산업 특화 인공지능 기술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임상 수행에서 강남메이저의원은 기존의 코호트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서 강남메이저의원은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20~80세 남녀 1200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그는 "현재 소속돼 있는 EDGC에서 수집하는 정보들은 성별, 나이를 기본으로 (개인이 작성 가능한) 설문 데이터, 혈압, 키 체중 등의 신체 데이터, 생화학 등 임상 데이터로 구분된다"며 "이러한 정보들을 빅데이터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에서 암 특화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차효성 박사는 '국립암센터 암 빅데이터 센터 운영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차 박사는 국립암센터에서 운용하는 'CONNECT'를 소개하며 데이터의 효율적인 공개여부와 수집에 대한 플랫폼 설계를 강조했다.

그는 "국립암센터 빅데이터 플랫폼은 의료진, 연구자 등 관련자에게 표준화된 암 빅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며 "IT 기술적 층면에서 트렌드에 맞춰가야한다"고 말했다.

'CONNECT' 웹사이트에서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한 각종 암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웰케어컨소시엄 회장사인 (주)아크릴의 박외진 대표는 인사말에서 "웰케어는 철저한 융합사업으로 한 사람을 중심으로 피부상태, 유전체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스펙트럼을 가진 융합정보를 보유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예방과 관리 중심의 진단으로 산업화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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