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작전 완료...진천에 377명 도착
‘미라클’ 작전 완료...진천에 377명 도착
  • 박상철
  • 승인 2021.08.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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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자, 6∼8주가량 머물며 사회 적응 교육 진행
추가 입국한 13명도 코로나 검사 후 진천 이동
진천에 입소 중인 아프가니스탄인과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 / 사진=뉴시스
진천에 입소 중인 아프가니스탄인과 가족들이 탑승한 차량 / 사진=뉴시스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과 가족 377명을 태운 버스가 충북 진천 주민과 단체의 환영 속 27일 낮 12시10분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버스는 이날 순찰차 에스코트를 받으며 먼저 10대가 도착했다. 10분 뒤 5대가 추가로 도착해 인재개발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강성국 법무부 차관, 이시종 충북지사 등과 함께 주민들이 도로변에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이들 아프간인들을 맞이했다.

이들 입소자들은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고 이후에는 정착지가 정해질 때까지 6∼8주가량 이곳에 머물며 사회 적응 교육을 받게 된다.

인재개발원에서는 법무부 등 직원 40명과 민간전문 방역인력 12명 등 모두 59명으로 구성된 ‘생활시설 운영팀’이 상주하며 이들을 지원한다. 개발원 외곽은 경찰 1개 기동대가 치안 확보에 나선다.

입소자들은 하루 3차례 체온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입소 7일차에 2차 PCR 검사를, 격리종료 직전에 3차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의료진은 법무부와 국방부 소속 10명이 상주한다.

숙소는3인 또는 4인실을 적절히 안배해 배정했다. 식단은 입소자 종교를 고려해 마련했다. 구내식당 대신 도시락을 제공한다. 또 격리 종료 이후에는 기숙사 내 임시 보육시설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입국하지 못했던 아프가니스탄인 13명도 오늘(27일) 추가로 한국 땅을 밟았다. 군 수송기(C-130J)는 이날 오후 1시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전날 들어온 377명을 포함하면 결국 390명 전원이 무사히 입국하게 됐다. 

뒤늦게 들어온 13명은 공중급유수송기(KC-330)에 탑승 공간이 부족해 따로 출발했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이후 음성이 확인되면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교육을 받게 된다. 

한편, 미라클 작전은  정부가 군 수송기를 이용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한국 조력자(현지인) 390명을 국내로 이송하는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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