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미래광역도시 꿈꾸는 '청주시'… 어떻게 변할까
100만 미래광역도시 꿈꾸는 '청주시'… 어떻게 변할까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06.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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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인구 100만 미래광역도시를 꿈꾸는 청주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시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효율적인 도시관리를 위한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을 정비사업을 벌였다. 도시기본계획은 청주ㆍ청원 통합에 따른 여건 변화를 반영, 도시 미래상을 정립하고 통합시의 위상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인구ㆍ공간 구조개편과 권역별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도시계획의 기본 틀을 잡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청주청원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을 반영해 500여 명의 전문가와 주민 등이 80여 차례 만나 초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30일 충북도의 승인을 받아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구도심과 읍면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도심재생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지난 5월 4일에는 청주시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발전 할수 있는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KTX 호남선 개통 1주년을 맞아 전국 유일 분기역인 KTX 오송역 이용객 400만 돌파 등 전국 반나절 생활권의 중심지인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100만 미래광역도시 대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도시 경쟁력 확보… 구도심 활력 증진
 시는 현재 4개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의 특색 있는 발전과 소규모 생활기반시설 확충, 거주환경개선, 골목상권 개선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구 청주역사 재현 및 환경정비사업'은 청주의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청주역을 재현하고 전시실 운영을 통한 중앙동 일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건축물 철거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 사업 선정된 '추억의 풍물야시장 및 시민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올해 중앙동 상당로 개선사업 준공으로 사업이 마무리됐다. 도심 내 방치된 폐건물을 다시 꾸며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덕별 예술의 거리 상권 활성화사업'은 지난해 선정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다. 오는 2017년 용역이 준공되면 청원구 내덕2동 일원에 보행환경 개선과 주차공간 및 휴식공간 조성 등 도시재생 선도사업과 연계, 도시활력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올해 4월에는 '남주남문로 웨딩테마거리 조성사업'을 공모 신청했다.

구 연초제조창, 창조경제 중심지구로 '탈바꿈'
 시는 서부 및 외곽지역 중심의 개발과 연초제조창 이전으로 인한 주변지역의 쇠퇴가 가속화됨에 따라 옛 연초제조창과 주변지역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 옛 연초제조창은 기반시설 확충으로 민간산업과 집객시설 유치를 통한 자립기반형 창조경제 중심지구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옛 연초제조창은 지난 2014년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활성화 계획을 수립,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마친 상태다.

 선도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는 모두 3114억 원이 투입됐다. 세부적으로는 민간참여 사업 1718억 원, 마중물 사업 500억 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등 부처 협력사업 896억 원의 공공투자 사업비가 들어갔다.

 또, '청주시 문화업무 부도심 형성'을 비전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문화창작 및 시민문화 활동의 중심지 조성 ▲지식산업 육성을 통한 업무지구 형성 ▲창조계층 및 인구 유입을 위한 도심형 레저 확충 세부계획 수립 등이다.

 이번 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지식산업시설 등 39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를 찾는 방문객이 일 평균 1만70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투자에 의한 간접효과로 1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8000명 이상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미래지향형 도시개발
 시는 미래지향형 친환경 주거공간을 계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모두 8곳에서 2212.374㎡의 부지에 1만2518세대 3만4607명의 입주가 예상된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청주시는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중 아파트 단위(㎡)당 매매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세 가격은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다.

 시는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지역은 자진 해산하도록 하고 여건이 좋은 지역은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석교구역, 남주남문구역 등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3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하수도 등 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정주기능을 회복하는데 힘썼다.

 이밖에도 중앙부처 및 충북도 주관 농촌마을 생활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청원구 내수읍 저곡리, 형동리, 문의면 마동리 마을이 선정되는 등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깨끗한 청주 이미지 회복… 생태환경 도시기반 마련
 시는 지난 2년간 친환경 생태하천 조성 등 깨끗한 청주의 도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기질, 수질 개선과 쓰레기 재활용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먼저 무심천 고향의 강 정시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총 295억 원을 들여 생태습지와 산책로, 어류 서식처 등을 조성하고 있다.

 월운천과 용두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자연형 호안 조성, 수질정화 습지 조성 등 생명력 있는 자연 공간으로 가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선 6기 주요 정책과제인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를 위해 시민 주도형 아이도시민운동부터 대규모 프로젝트인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까지 다양한 환경정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광역소각시설 2호기 준공으로 일일 200톤 규모의 소각능력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연간 9억 원의 위탁처리비를 절약하게 됐다. 폐에너지를 재활용해 발생하는 스팀과 바이오가스를 판매, 연간 30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수질개선 위해 도시기반시설이 취약한 읍면 지역에는 사업비 922억 원을 투입, 하수도 시설 보급을 확대했다. 강우 시 오염도가 높은 초기 우수의 하천 유입 방지를 위한 사업도 지속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하수처리 수질의 안정적인 관리 및 하천 수생태계 보호를 위해 철저한 자체 수질검사로 수질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최소화하고 실시간 수질연속 측정기를 통한 24시간 수질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 환경 도시기반 마련'이라는 시의 환경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오염 대책 마련과 함께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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