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간호사 10명 중 7명은 부서 인력 부족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 동안 전국 110개 병원에 근무하는 2만950명의 병원 근로자를 대상으로 '2016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를 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8%가 부서 인력 부족으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간호사 인력의 경우 70.8%가 질병에 노출됐다고 답했다. 인력부족으로 연차나 휴가 등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인력을 줄여 근무한 경우도 67.8%였다.
이 때문에 응답자의 76.%%가 환자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환자에게 친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82.8%였다.
인력 부족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응답은 79.8%였다. 심지어 의료사고 발생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는 응답도 33.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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