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재료계 퍼스트 펭귄 '메디클러스'
치과 재료계 퍼스트 펭귄 '메디클러스'
  • 박상철
  • 승인 2021.11.1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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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치과 재료 전문 생산 기업
해외 60개국 수출...매출 기준 20배 성장

치과 재료 기업 ㈜메디클러스(김경은 대표)가 올해 창업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메디클러스에게 2021년은 재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메디클러스는 이제 업계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 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2011년, 청주대 창업보육센터에서 문을 연 메디클러스 첫해 매출은 1억5000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하며 매출 기준 20배 몸집을 키우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성과 비결은 바로 ‘기술력’이다.

치과 재료 분야서 10년간 잔뼈 굵은 메디클러스는 남다른 기술력을 자랑한다. 연구원 출신 김경은 대표의 20년 경력에서 나오는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전체 임직원 1/4을 차지하는 자체 기업부설연구 인력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개발에 구슬땀을 흘린 덕분이다.

김경은 대표
김경은 대표

특히, 메디클러스는 매년 수익의 20%를 과감히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김 대표는 “메디클러스 성장 동력은 탄탄한 기술력”이라며 “이를 위해 화학 및 공학 분야 우수한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과 아낌없는 투자로 제품 연구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디클러스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등 산·학·연과 연계해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경쟁사 보다 월등히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메디클러스는 8개 특허를 획득했고, 1개 특허가 출원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메디클러스는 ▲치과용 레진(Restoration Solution) ▲신경 치료 재료(Endodontic Solution) ▲임시 치아 재료(Temporary Solution) ▲인상 재료(Impresion & Others) ▲미백 재료(Tooth Whitening) ▲3D프린트 재료(3D Materials Solution) 등 총 6가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약 3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부터는 국내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서울영업지사를 설치함으로써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메디클러스는 국내 200여개에 달하는 고객사(치과)를 확보해 제품을 공급하며 두터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메디클러스 주력 제품군
메디클러스 주력 제품군

 

전체 매출 80%가 수출
해외서 더 유명한 메디클러스

메디클러스는 국내보다는 해외서 더 유명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현재 중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만큼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 시장에서 의료기기 제품 4개 품목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년 두바이AEEDC, 독일IDS, 중국, 상가포르, 터키, 필리핀,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치과전시회에 참여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메디클러스 미래는 장밋빛이다. 일반 치과 장비 제조기업과 달리 메디클러스의 생산 제품은 소비재다보니 시장 확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국내 몇 안 되는 치과 재료 케미컬 기업으로 높은 진입 장벽을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청주시 세중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메디클러스
청주시 세중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메디클러스

김 대표는 “치과 관련 장비는 여러 나라에서 한국을 능가하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하지만 케미컬적인 부분은 아직까지 한국 제품 기술력을 따로 오지 못하는 실정으로 고객 편의성에 맞춘 재료와 디자인 개발에 조금 더 집중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클러스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3년 전부터 치과 3D 프린터 소재를 개발 중이다. 현재 제품 라인업 윤곽은 모두 갖춘 상태로 5년 안에 수익 사업으로 전환, 보다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후발주자로 누군가 뒤에 섰었다면 어제부터는 업계에 없는 제품 개발로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모든 사업 플랫폼을 갖춘 만큼 꾸준한 인재 확보를 통해 3년 안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클러스는 지난 2017년 충북지역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다. 2019년에는 청주시 선정 고용선도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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