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의 로컬크리에이터 '세종시삼십분'
중기부, 올해의 로컬크리에이터 '세종시삼십분'
  • 이규영
  • 승인 2021.11.2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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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충청권 로컬크리에이터 페스타 개최
세종시삼십분이 수상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세종시삼십분 장부 대표이사가 수상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팀원 모두 로컬 콘텐츠를 담아내는 것에 진심으로 노력했어요. 그저 열심히 달려왔을 뿐인데 1등을 수상하게 돼 무척 영광입니다. 팀원들과 함께한 길을 보상받는 것 같아요. 나아가 앞으로 여러 대표님들과 협업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중기부 올해의 로컬크리에이터로 세종시삼십분(대표 장부)이 선정됐다. 세종시삼십분은 세종지역 로컬 콘텐츠를 활용한 F&B(food and beverage)형 로컬크리에이터다.

25일 열린 '2021년 충청권 로컬크리에이터 페스타-Tour de 로컬 필름 페스타'는 지역 혁신 창업가로서 충청권의 미래가치를 발굴해내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문화정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충청권역의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로컬 여행 영화 상영회, 릴레이 밋업, 로컬 플리마켓, 예술공연 등을 선보였다.

오전 릴레이 밋-업 존에서는 지역별, 분야별로 충청권역 로컬MP와 함께하는 네트워킹이 펼쳐졌다. 

충북형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현판식을 진행했다.
충북형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현판식을 진행했다.

오후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올해의 로컬크리에이터 시상식, 로컬 크리에이터 현판 수여식, 로컬필름페스타 로컬여행영상 공모전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올해의 로컬크리에이터로 세종시삼십분이 선정됐다. 로컬여행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워데까지 가본겨' 안혜진씨가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으로는 채유진씨, 주식회사 아트먼트 2팀, 우수상에는 이서영씨, 김성은씨, 박진석씨, 이웅열씨 등 4팀이 수상했다.

이어 로컬 거점투어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공주 권오상 퍼즐랩 대표, 충주 박진영 아이엠그라운드 대표, 대전 박진석 진DoL대표, 세종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 대표가 패널로 참여하고 이영락 MBC충북 미래전략국장의 사회로 로컬 투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권오상 대표는 공주 제민천에 대해 소개하면서 좁은 지역 내 매력적인 공간의 발견으로 '공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창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가 운영하는 퍼즐랩은 한옥 고택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마을스테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공간을 제공한다.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충주 박진영 대표는 충주 원도심(관아골) 골목에서 청년 창업을 일궈 네트워크를 형성, 다양한 활동 및 작당을 진행한다.

박 대표는 "골목길 내 창업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행사와 여행사도 만들어 함께 작업해나가고 있다. 청년들이 충주에 놀러왔다가 창업하고 싶은데 '자신도 창업을 하고 싶다'며 빈 집 없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며 "현재 보탬플러스협동조합이라는 청년협동조합을 만들어 골목에서 재미있게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있다. 청년들과의 작당을 위해 빈 공간을 알아봐주고 인테리어 노하우 등을 전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진행한 '로컬인사이드트립 in 충주잔치'에서 지역에 있는 15명 이상의 청년이 모여 용역 없이 행사를 치러내기도 했다.

대전 박진석 대표는 "지역에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지역의 가치를 알려주고 여행자와 함께 사람여행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주민으로서 마을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여러번 방문하고 소비가 이뤄지고 그 소비가 지역에 환원될 수 있는 여행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1920년대 후반 만들어진 일본인 철도 기술자들의 마을이었던 소제동은 100년동안 멈춰진 동네로 남아있었다. 최근 새로운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지역의 색을 찾고 여행에 대해 지역민들과 이야기를 나눠나가는 곳으로 탈바꿈 되고 있다.

세종 강기훈 대표는 "지역에서 청년들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들이 배운 것을 지역에서 사회적 경제활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조치원은 '새들이 빽빽하게 모여드는 곳'이라는 이름의 뜻이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곳"이라며 "여행객은 많았지만 그 안을 구성하는 사람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5년 전부터 바뀌기 시작하고 하천 등 환경이 정비되면서 이제 막 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르신들과의 지역의 접점을 만들어 활동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컬 전시존에서는 예술분야 로컬 크리에이터 존(샘)에 대전 아리아갤러리, 텀블벅 펀딩 전시 기획전(모호)에 세종 해밀당, 공주 제민천 협업전시(작가공방)에 주식회사 퍼즐랩, 디지털 문화체험존(뜰)에 주식회사 주렁주렁 스튜디오가 참여해 기량을 뽐냈다.

이와함께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로컬 플리마켓에는 충주 블루웨일브루하우스, 세종 세종시삼십분, 청주 마리나드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벤처부, 창업진흥원, 세종•대전•충북•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주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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