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의 의료칼럼] 남성형 탈모 치료의 최신 트렌드
[김인수의 의료칼럼] 남성형 탈모 치료의 최신 트렌드
  • 김인수 청주미앤모원장
  • 승인 2021.11.29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형 탈모’ 원인은 DHT 호르몬 작용 때문
M자형 탈모...간단한 치료 방법 아직까지 못찾아
모낭주사 치료와 모발이식 병행하면 아주 효과적

 

남성형 탈모로 고민이신 분들 많으시죠?? 남성형 탈모는 옆머리, 뒷머리에 비해 정수리와 헤어라인(M자)이 많이 없어지는 탈모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탈모의 유형입니다.

전세계에서 남성형 탈모를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남성형탈모의 원인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호르몬의 작용이라는 것이 밝혀지긴 했습니다. DHT 호르몬은 모낭을 축소시키고 모발의 성장기를 단축시켜서 굵고 튼튼했던 모발들을 짧고 가는 모발로 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가장 유명한 경구용 전문의약품은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입니다. 아직까지 전세계에서 이 두 가지 약물 외에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승인받은 경구용 전문의약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 약물 모두  DHT 호르몬을 줄여주는 역할만 하다보니 약을 드신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막 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약입니다. 

일부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생기는 특수한 혈압약과 이뇨제를 이용해서 머리카락을 나게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약물들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수 십 년 째 탈모치료제로 승인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탈모 초기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할 때부터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를 드시게 되면 남성형 탈모의 진행을 막아주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미 남성형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라면 모낭주사 치료나 모발이식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모낭주사는 여러 가지 영양 성분들을 모낭주변에 넣어줘서 약해지고 있는 모낭들을 건강하게 되돌리는 방식입니다. 모낭주사의 경우 탈모의 면적이 넓지만 얇은 모발들이 많이 남아있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맨질하게 죽은 부위라면 효과를 볼 수 없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남성형탈모가 잘 침범하지 않는 뒷머리에서 비교적 건강한 모낭들을 뽑아내서 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된 부위에 옮겨 심어주는 방식입니다. 본인의 뒷머리에서 티가 나지 않게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넓은 부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발이식을 하신 분들을 보면 주로 헤어라인을 많이 하시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신 분들은 모낭주사 치료와 모발이식을 병행하시면 아주 효과적입니다. 한 분의 케이스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위쪽이 처음 내원당시 모습입니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어서 모발이식으로 커버하기에는 너무 넓어 정수리 얇은 모발들은 모낭주사로 치료를 했고 모낭이 이미 죽은 걸로 보이는 M자 쪽 맨질한 부분은 모발이식을 병행해서 치료한 케이스입니다. 

꼭 명심하실 것은 이렇게 좋아지신 분들도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 같은 경구용 전문의약품을 지속적으로 드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뭔가 숱이 줄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주저없이 탈모 전문클리닉을 찾아가셔서 정확한 상태를 점검 받으셔야 합니다. 다른 병들과 마찬가지로 일찍 치료하실수록 돈도 적게 들고 효과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