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교류‧재생산 중심에 선 '혁신신약살롱 오송'
지식 교류‧재생산 중심에 선 '혁신신약살롱 오송'
  • 이규영
  • 승인 2021.12.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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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무수히 많은 물방울은 바위를 쪼갤 수 있다"
양재혁 베스티안재단 실장 인터뷰

혁신신약살롱 오송은 학술 토론 모임이다. 혁신신약 전문가뿐만 아니라 특허, 관련 기관, 신약개발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이들은 토론과 교류를 통해 지식을 나누고 재생산한다. 2012년 대전에서 출발, 2016년 판교에서 발족식을 열고 현재는 충북 오송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살롱을 이끄는 제1마담 양재혁 베스티안재단 실장을 만났다.

 

혁신신약살롱 오송 양재혁 제1마담.
혁신신약살롱 오송 양재혁 제1마담.

 

Q. 왜 충북 오송에서 열렸나

A. 베스티안재단 베스티안병원은 충북 오송에 2018년 개원과 함께 임상시험센터로 설립됐다. 국가적 움직임보다 재빠르게 액션을 취하자는 목적으로 일반 병원 운영이 아닌 제약회사, 대학 등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자 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살펴보면 법의 취지는 병원과 신약개발 기업, 의료기기업들의 생태계를 이상적으로 이끌어 보자는 것이다.

료연구개발의 활성화와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신약 개발과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병원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목적으로 방향성이 제시됐지만 선뜻 뜻을 함께한 병원이 없었다. 베스티안재단은 화상전문병원으로서 화상치료의 거점과 동시에 병원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해보자는 뜻으로 오송에 병원을 설립했다.

병원이 하드웨어라면 혁신신약살롱은 소프트웨어로소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송살롱을 유치하게 됐다.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송 혁신신약살롱에서 신기술 및 최신 트렌드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눈 뒤 손하트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송 혁신신약살롱에서 신기술 및 최신 트렌드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눈 뒤 손하트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Q. 문재인 대통령 방문과 함께 혁신신약살롱 오송도 주목을 받았는데

A. 신약개발이라는 것은 기업 하나에서,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분위기 조성도 중요한 사안인데 대통령의 방문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준 점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혁신신약살롱 오송은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기획부터 다르다.

행사 진행 시 1부와 2부로 나눠 구성을 하는데 1부에서는 연구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2부는 연구에 꼭 필요한 지원기관이나 단체, 회사를 함께 소개한다. 신약개발은 여러 개발 참여자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점을 살롱에도 반영했다. 

베스티안병원(오송)은 임상시험센터로서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개발에도 협력하고자 한다. 현재 혁신의료기기살롱도 운영해 의료기기분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교육부 RIS사업을 수행중인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 혁신 세미나’, ‘화장품 혁신 세미나’, ‘의료기기 혁신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 혁신활동이 첨복단지의 앞길에 거름이 되길 바란다.

 

Q. 다양한 연자를 초청하고 있는데, 이들의 기준이 있는가

A. 1년에 2번 정도 살롱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연자의 풀을 다양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혁신신약살롱 오송에서 발표한 연자가 또 다른 세미나나 포럼 등에서 발표하게 되는 것을 보면 ‘지식의 재생산’이 됐다는 자부심을 가지곤 한다. 

‘혁신신약살롱 오송’이 완전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성장하고 발판을 마련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을 나누고 재생산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학문적인 차원에서 선두를 점하게 됐던 것은 선조 때부터 학문의 문자화로 지식체계를 나눴던 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살롱에서도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한다. 확대 재생산을 위한 것으로 정보를 환류 시키고 지식의 확장성을 추구한다.

 

12월 21일 열린 혁신신약살롱 오송은 코로나19 시대를 반영해 온·오프라인 동시 중계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양재혁 제1마담, 김유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책임,  김국희 제2마담(KBIO 신약개발지원센터 팀장), 김인교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선임연구원.
12월 21일 열린 혁신신약살롱 오송은 코로나19 시대를 반영해 온·오프라인 동시 중계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양재혁 제1마담, 김유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책임, 김국희 제2마담(KBIO 신약개발지원센터 팀장), 김인교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선임연구원.

 

Q. 앞으로의 혁신신약살롱 오송은

A. 연구 실패 사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나눠보고 싶다. 최근 카이스트에 ‘실패연구소’가 생겼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느꼈다. 오답노트 개념을 도입해 잘 된 것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닌 실패의 활성화, 실패를 인정하는 개념으로 만들고 싶다.

또 혁신신약살롱 오송의 지속적인 개최로 이러한 건강한 루틴이 새로운 것들을 창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쪼갤 수 있는 것처럼. 바위가 쪼개지기 전까지는 무수히 많은 물방울이 떨어지고 존재감 없이 사라지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이것이 신약개발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내가 신약 개발을 했어!’가 아니라 ‘우리가 신약 개발을 했어!’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동료의식, 파트너십이 생기길 바란다.

대한민국을 빛내고 수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큰 물결 속에 각자의 역할을 되돌아보는 것이 건강한 메디클러스터의 역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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