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대선 공동공약 살펴보니
충청권 4개 시·도 대선 공동공약 살펴보니
  • 이규영
  • 승인 2022.01.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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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청권 광역 철도 청주도심 통과·대전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세종, 미디어단지 SMC 조성·충남,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 주문
](왼쪽부터)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대전 후보 공약 건의 발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시스
](왼쪽부터)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대전 후보 공약 건의 발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시스

 

충청권 4개 시·도가 여야 각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 건의할 과제와 공동 공약을 확정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12일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핵심 과제 2건과 지역별 공약 12건을 발표했다.

충청권 핵심 과제로는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와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을 선정했다.

이외 과제로 충북에서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AI(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을 강조했으며 대전은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충청내륙철도 건설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주문했다.

세종은 ▲세종 미디어단지 SMC 조성 ▲충청권 국립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수도권 전철 연장을, 충남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청권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주문했다.

◆ 공동 핵심과제는

국회 양원제는 현재 인구 중심의 단원제로는 지역 대표성을 약화시킬 수 있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역 대표형 상원제(지역 주민의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에 의해 선출된 지역대표) 도입을 위한 개헌을 추진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행정수도 개헌과 관련해 당초 행정수도로 추진된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 중앙행정기관 위주 이전·건설됐기에 대선 공약에 헌법 제 3조, 수도 조항 신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선 혁신도시가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2차 지방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각각 ▲대전혁신도시는 철도교통·지식산업·중소기업·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충남혁신도시에는 탄소중립·연구개발·문화체육 기능군 중심 ▲충북혁신도시에는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생산 공공데이터 운영·관리 기관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조성안
충청권 광역철도 조성안

◆ 충북 

충북 공약 과제로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등이 제안됐다.

대전-세종-청주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 충청권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는 효율적 수단으로 충청권 광역생활 경제권을 부상시키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영재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충북의 우수 인프라를 살려 기본기가 탄탄한 AI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신산업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충북은 자사고·국제고·영재고가 모두 없어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회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어 강호축 완성을 위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조기 추진도 건의됐다. 고속화 운행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고속화 설계기준에 부합되는 적극적 선형 개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강호축 연결선(오송·봉양·원주) 건설로 국토공간구조 변화 대흥 및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 대상지(안)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 대상지(안)

◆ 대전

대전은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충청내륙철도 건설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주문했다.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과학기술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인접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연계한 실증·사업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충청내륙척도는 대전-충남 서부권역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충남 광역생활권으로도 연결해 지역간 상생발전 및 교통편익을 증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바이오헬스 산업의 권역 자원 연계, 확충을 통한 창업 혁신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도 과제로 제시했다.

대전을 중심으로 융복합 바이오산업의 혁신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국립중앙의료원 세종시 설치 계획(참여정부 당시)
국립중앙의료원 세종시 설치 계획(참여정부 당시)

◆ 세종

세종시는 세종 미디어단지 SMC 조성 등을 주문했다. 행정수도 진전에 따라 충청권이 뉴스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언론기관 이전을 포함한 미디어 단지 조성이 목표다.

충청권 국립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을 통해 감염병 및 희귀·난치병 총괄 국가의료기관 설치도 주문했다.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내 구축된 국책기관과 연계해 감염병 위기 대응 및 희귀·난치병 연구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세종의사당 건립 시기에 맞춘 대전~세종~충북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과 함께 수도권 전철 연장을 통한 충청권 교통여건 개선도 과제로 제시했다.

◆ 충남

충남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지난 1998년 충청은행, 1999년 충북은행 퇴출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유동성 공급 악화, 일자리 창출 저하에 따라 '충청지방은행' 설립 추진으로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충청권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은 기후시대 대한민국의 생존과 성공을 위해 '탄소중립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 저탄소 산업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생활환경 조성, 탄소중립 핵심 기술거점 조성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로 국가철도 네트워크 효과를 제고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부권 내륙지역 동서축 광역입체교통망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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