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LG엔솔 상장...따상 어렵나?
내일 LG엔솔 상장...따상 어렵나?
  • 박상철
  • 승인 2022.01.26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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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시, 주가 최고 78만원 기록...주당 48만원 이익
최근 증시 부진한 흐름...따상 어렴다는 의견 지배적

국내 증시 사상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내일(2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국민적 관심사가 큰 만큼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 기대감도 커졌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엔솔 주권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30만 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상장 첫 날 공모가 2배인 60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30% 더 오르면 주가는 최고 78만원을 기록한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주당 48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단축, 금리인상 양적긴축 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돼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따상’까지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새벽 발표되는 첫 FOMC 회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도 대단히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설 연휴가 다음 주로 다가와 있다는 점이다. 통상 연휴 전에는 투자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선다. 아무래도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현금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 상장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일단 상장일 거래될 수 있는 주식 수가 현저히 적어 주가 상승에 유리하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77.4%에 달해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이 8.85%에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엔솔은 워낙 큰 대형주라서 따상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다만 시장에서 보는 적정 주가보다는 높은 주가를 형성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3조원을 투자해 제3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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