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분식회계 사건 대심제로 다룬다
셀트리온 분식회계 사건 대심제로 다룬다
  • 박상철
  • 승인 2022.02.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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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제, 재판과 같은 방식으로 심의 진행
금융위, 결론까지 2개월 정도 기간 예상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혐의에 관해 대심제(對審制)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심제는 협의를 받는 기업을 회의 현장에 출석시켜 혐의에 대해 방어할 기회를 제공해 재판과 같은 방식으로 심의를 진행하는 제도다.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때 처음 적용된 제도다.

9일 금융위에 따르면 증선위 위원들은 감리위원회가 셀트리온에 대해 감리한 결과를 정리한 자료를 최근 넘겨받아 논의에 착수했다.

금융위는 셀트리온에 대한 결론을 내기까지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셀트리온이 고의로 회계 부정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판단을 놓고 위원들 간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위원들간의 의견 조율이 신속하게 이뤄지면 다음 달에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금감원은 회계 감리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의약품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200억원대에 판매하는 거래 방식으로 매출을 일으켰으며, 셀트리온은 재고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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