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신규 공급 중단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신규 공급 중단
  • 박상철
  • 승인 2022.02.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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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효과가 떨어져"

정부가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신규 공급을 중단한다. 국내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8일부터 렉키로나주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며 “렉키로나주의 인비트로(in vitro·세포 시험) 중화능 약리시험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활성을 보일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렉키로나주는 작년 2월부터 국내 코로나19 환자에게 쓰인 항체치료제로, 지난 17일 0시 기준 298개 병원에서 총 4만 9052명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99%가 오미크론 감염자로 나타나며 정부는 렉키로나주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항체치료제 대신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사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제다. 

임상에서 경증~중등증인 고위험 환자에게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투약을 시작하면 중증화·사망률을 88% 예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질병청은 지난 21일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과 공급 기관을 확대하고 있다. 투여 대상은 기존 고령층·50대 이상 기저질환자에서 40대 기저질환자까지 넓어졌다.

이와 함께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등에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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