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주가 반등 시작됐다
‘에코프로그룹’ 주가 반등 시작됐다
  • 박상철
  • 승인 2022.03.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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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에코프로 경영 쇄신안 및 미래 계획 발표

에코프로그룹주가 3거래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 반등이 시작됐다.

지난달 28일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 직접 나서 상황을 설명하고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 그동안 악재를 희석시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2일, 오전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는 급등했다.

오전 10시 56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7200원(+8.32%) 오른 9만3700원, 에코프로비엠 2만4500원(+6.53%) 오른 39만97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 6700원(+12.84%) 올라 5만8900원에 거래됐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월 잇따라 악재가 쌓이면 주가 급락했다. 1월 21일 에코프로비엠 오창 공장 화재로 2차 전지용 양극재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4명 사상자도 발생했다.

여기에 회사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 폭은 더 커졌다. 해당 소식이 보도됐던 1월 26일 19.15% 급락하면서 주가가 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57만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로 주가는 29만원 대까지 곧두박질 쳤다.

지주사 에코프로도 주가도 휘청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16만1100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올해 1월 28일 5만82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지난해 무상증자 후 21만600원 주가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 26일 4만1900원까지 내려 바닥을 찍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전해질 사업에도 뛰어질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연내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유튜브로 진행된 에코프로 미래 계획 발표 모습
지난달 28일 유튜브로 진행된 에코프로 미래 계획 발표 모습

 

“에코프로, 미래 계획 문제없다”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2월 28일  미래성장 계획을 내놓고 국내 대표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각오를 다졌다. 

주요 내용은 향후 4년 간 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하이니켈 양극재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매출액은 10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 전구체(프리커서) 북미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이며, 에코프로지이엠(GEM)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 및 준법지원 조직을 강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한층 더 고삐를 죄어 흔들림 없이 국내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 거듭나겠단 의지 보였다.

여기에 안전 보건 관련 투자도 3배 이상 늘리는 등 특단책을 내놨다.

이동채 회장은 “에코프로 임직원과 주주 및 투자자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께 최근 일련에 사태에 대해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화재 화재와 일부 임직원 내부자 거래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에코프로가 세운 미래 계획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2001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개발해 15년 만에 꽃을 피웠고, 2004년 하이니켈 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의 에코프로비엠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코프로는 5년 전부터 양극 소재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조5000억원을 포항에 투자한 결과 포항 에코배터리 캠퍼스가 완성됐다”며 “1998년 창업 이후 아무도 가지 않을 길을 쉼 없이 걸어온 에코프로는 향후 5년 ‘비전515’를 선포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비전515’란 에코프로가 앞으로 5년 후 '매출 15조 및 영업이익 15%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모든 발표 후 이 회장은 “제 꿈은 에코프로 퇴직 후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에코프로와 같은 최고 회사에 취직해서 기쁘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며 “저는 어떤 현장에서라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2300명 임직원들과 꿈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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