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충북 휘발윳 값 2000원 넘었다
결국, 충북 휘발윳 값 2000원 넘었다
  • 박상철
  • 승인 2022.03.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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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5일 리터당 1724원....한 달 새 276원 16% 올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충북의 평균 휘발윳값도 2000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03.67원을 기록했다. 충북 평균 가격은 2000.86원이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 당 2000원을 넘은 것은 국내 유가가 최고를 기록하던 지난 2012년 10월 넷째 주(2003.7원) 이후 약 9년 5개월 만이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이미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한 곳은 8곳이다.

전국 시도 평균 휘발윳 값 / 사진=오피넷
전국 시도 평균 휘발윳 값 / 사진=오피넷

제주(2106원), 서울(2090원), 인천(2030원), 대전(2022원), 경기(2020원), 울산(2012원), 부산(2007원), 충북(2000원) 등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섰다.

나머지 지역도 L당 최소 1974원~1999원으로, 2000원 돌파는 시간문제다.

특히, 충북의 경우 1개월 전인 2월15일 휘발유 값은 1724원이었다. 이후 서서히 가격이 오르더니 3월 4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한 달 만에 리터당 276원(16%)이나 올랐다.

최근 한달 간 충북 휘발윳 값 변동 추이(주황색) / 사진=오피넷
최근 한달 간 충북 휘발윳 값 변동 추이(주황색) / 사진=오피넷

좀처럼 유가 상승세가 꺾이질 않고 있는 이유는 국제유가 때문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가격은 지난 9일 배럴당 127.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1일 110.5달러, 14일 109.9달러로 떨어졌다.

현지 시각 15일 뉴욕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선물 가격은 93달러까지 떨어졌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97달러 수준까지 내렸다.

국제유가 변동 폭은 보통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휘발유 가격이 2000원 선 미만으로 떨어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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