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도지사 출마 공식화...다음주 예비후로 등록
국민의힘 3선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여성 첫 충북도지사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전 의원은 2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다음 주 충북지사 선거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도우면서 충북에 관한 그림을 그리는 일을 했는데 정책에 참여했던 사람이 (충북지사를)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충북에는 당선인과 호흡을 맞출 경제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충북도지사 선거에 여성이 도전하기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26년 만에 이 전 의원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도 아직 여성 광역단체장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 충북지사 당내 경쟁자로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오제세 전 의원이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밖에 이종배 의원과 경대수 전 의원,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고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충북 제천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UCLA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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