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주가 10배 오른 ‘심텍’
2년 만에 주가 10배 오른 ‘심텍’
  • 박상철
  • 승인 2022.03.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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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주가 5390원...현재 5만5000원대 10배 ↑
업황 호황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수혜주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 심텍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 호황이 예견되면서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2년 새 10배나 올랐다.

23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심텍 주가는 5만5100원에 거래됐다. 

딱 2년 전 2020년 3월 23일 주가는 5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약 10.2배 올랐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고사양 반도체 기판 업황이 본격적인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심텍의 실적이 한 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성능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를 이끌고 있다.

FC-BGA 기판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패키지에 주로 쓰이는 고사양 제품이다.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메인보드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서버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기판보다 수익성이 높다.

최근 2년간 심텍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 증권
최근 2년간 심텍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 증권

특히, 심텍은 반도체 관련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반도체 관련 공약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수혜주다.

윤 당선인이 후보시절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공약을 내세우면서 5대 메가테크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및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5대 메가테크에는 항공우주, 탄소중립, 양자, 인공지능(AI) 반도체·로봇, 바이오헬스산업 총 5개의 분야다. 

심텍은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1% 증가가 전망된다. 이는 종전 추정치인 701억원과 시장전망치인 680억원을 상회한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심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89.6% 증가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 늘어난 1조3638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9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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