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참여형 패션 커머스 플랫폼 ‘비크’가 뜬다
소비자 참여형 패션 커머스 플랫폼 ‘비크’가 뜬다
  • 이규영
  • 승인 2022.05.10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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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플랫폼 입점 수수료율↓… 소상공인 상생발전 전략 추진
비커즈소셜미디어‧커머스 동시 운용 UI 개발, 기술가치 7억원

충청북도에 80·90년생 기업 대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SNS 바이럴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세종경제뉴스와 충북청년창업사관학교(이하 청창사)는 앞으로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 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전달한다.

자료사진. / (주)비크코퍼레이션

 

국내 평균 약 40%.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업체의 수수료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은 브랜드 패션 사업자가 입점해 수수료를 내고 광고 및 판매 효과를 얻는 구조로 운영된다.

과열된 패션 시장에서 광고‧홍보가 중요시 되면서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은 큰 수익 없이 플랫폼에 참여입점해야 했다.

동종업계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김단비 (주)비크코퍼레이션 대표가 커머스 업계 창업을 시작한 이유도 이것이었다. 높은 수수료율에 소상공인의 부담은 가중됐고 이를 해결하고자 그가 나선 것이었다.

김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활용, 개인이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시스템을 생각했다. ‘자신을 보여주것을 즐기는 Z세대의 문화‘가 힌트였다. 

자신의 패션을 소개하면서 브랜드를 태그 해 패션을 공유하는 것. 결국 그는 소셜네트워크와 커머스를 합친 UI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 기술은 곧 브랜드 입점사와의 상생과 광고비의 감소를 이끌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비크 김단비 대표가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비크
비크 김단비 대표가 데모데이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주)비크코퍼레이션

 

“비크에서는 SNS(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네트워크를 구성합니다. 커머스(판매 사이트)에서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스토어를 제공하고 비커즈에서는 SNS를 운용하죠. 두 가지의 플랫폼을 연결해 타인의 스타일링을 보고 구매로 이어지게 합니다.”

 

(주)비크코퍼레이션 플랫폼에서는 스타일링을 재능 판매하고 싶은 자, 그저 노출하고 싶은 자 등 다양한 욕구를 가진 패셔니스트들이 참여할 수 있다. 그들을 관찰하며 소비자들이 ‘나다워짐’을 찾아가는 과정을 돕게 된다.

또 이들의 2번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후킹포인트(Hooking Point)는 라이브 쇼핑이다.

커머스에서는 상품성이 있어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라이브 쇼핑을 통해 또 다른 소비자에게 공유한다. 이 때 소비자 유입 수에 따라 (주)비크코퍼레이션에서 제공하는 커미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즉 개방형 커머스를 통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술적 서포트를 통해 판매처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판매와 연동한 기부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기부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관심사에 맞춰 아동/청소년, 어르신, 다문화, 지구촌 등 다양한 기부처를 선택할 수도 있다.

 

비크의 슬로건 'I like me,
비크의 슬로건 'I like me. Like me.' / (주)비크코퍼레이션

 

“서울 동대문은 빠른 생산과, 유통속도를 자랑하는 패션클러스터입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주춤한 상태라 소위 말하는 ‘큰집’들도 매장 한 군데 빼놓고는 모두 문을 닫고 있어요. 동종업계에서 10년간 일하면서 괜찮은 품질의 브랜드가 사장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저는 그들을 비크로 끌어들여 온라인 진입을 돕고, 패션시장을 활성화 시키고자 합니다.”

 

김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사업 아이템을 조합해 충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세분화하면서 쓴 기획서가 무려 2000장 분량이다. 그 노력과 기술을 인정받아 약 7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기존 커머스는 ‘경쟁사보다 싸게’를 주장했다면 저희는 ‘신규 브랜드와의 상생전략’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또 고객에게는 스타일링 공유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패션 재테크 ‘패테크’ 시스템을 제공하는거죠. 비크의 슬로건인 ‘I like me, like me’처럼 소비자의 ‘나다워짐’을 돕고 소상공인과 상생해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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