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 참여
현대엔지니어링,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 참여
  • 이규영
  • 승인 2022.05.19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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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희토류 등 희소금속 가공업체인 ASM의 데이비드 우달 대표이사. / ASM
지난 17일 진행된 KSM메탈스 준공식에서 호주의 희토류 등 희소금속 가공업체인 ASM의 데이비드 우달 대표이사가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 ASM

 

현대엔지니어링이 호주 희토류 광산 사업에 진출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희토류 등 희소금속을 채광 및 가공하는 호주 업체 ASM과 독점 계약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해 2022년 3월 31일까지 더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행한다.

ASM의 한국법인인 KSM메탈스는 지난 17일 국내 최초 충북 오창에 설립한 희토류 금속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오창 공장에서는 고유 특허 기술인 에너지 효율 금속화 공정을 활용해 고객 사양에 맞는 중요한 금속과 합금을 생산될 예정이다.

아울러 2023년 2월 25일까지 진행 예정인 더보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용역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EPC 용역에 대한 금액이나 범위 등의 조건은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 프로젝트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의 더보 광산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희토류, 지르코늄, 니오비움, 하프늄을 가공해 다양한 고가공 산화물과 금속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국내 희토류 관련 사업에 호주가 협력하며 새로운 희토류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희토류 원광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호주 내에서 처리하고, 만들어진 희토류 산화물은 한국으로 들여와 완제품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호주의 자원협력을 강화하고,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를 줄인다는 목표다. 차이나 리스크의 경우 실제로 2010년 중국인 선장이 일본 해경에 체포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면서 일본이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일본은 희토류 사업을 전부 중국에 외주 주고있었다.

데이비드 우달 ASM 대표이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산에서 금속으로' 전략의 핵심인 더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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