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주공항, 국가 제2항공화물 거점공항으로"
충북도 "청주공항, 국가 제2항공화물 거점공항으로"
  • 이규영
  • 승인 2022.06.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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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항공화물 수요분석 및 국가 제2 화물 거점공항 육성 방안 보고회
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뉴시스.
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을 국가 제2 항공화물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충북연구원에서 '청주공항 항공화물 수요분석 및 국가 제2 화물 거점공항 육성 방안' 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중단된 청주공항의 국제항공 화물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앞서 청주공항은 2000년 러시아, 2011년 미국 노선을 대상으로 국제항공 화물 운항에 나섰으나 각각 2007년과 2012년 중단됐다.

항공 수출입 물량 부족과 공항시설 부족에 따른 항공사의 운영 적자와 인천국제공항에 국제항공 물류의 99% 이상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수출입 기업과 항공사 등에서 국토 중심에 있는 청주공항의 항공화물 운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청주공항 주변에 반도체·컴퓨터 관련 기업이 산재한 점, 산업단지가 급격히 늘어난 점, 지역 수출입 품목을 중심으로 16만t 이상의 항공화물 수요가 있는 점 등에 비춰 항공화물 운항 재개 시점도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도는 용역을 통해 청주공항의 항공화물 운항 여건 등을 살펴보고 있다. 과제는 청주공항 항공화물 현황과 운영체계 분석, 항공화물 수요 예측 등이다.

이날 보고회는 현재까지 검토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분야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검토 보완해 세부 전략과 단계별 추진 계획을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항공화물 운항을 재개하고, 국가 제2 항공화물 거점공항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행정수도 관문공항과 중부권 거점공항의 위상이 재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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