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재취업 직종으로 각광
요양보호사, 재취업 직종으로 각광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2.06.2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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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호 인가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 수강생들로 ‘북적’
요양보호사가 인생2막 직업으로 각광을 받으며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지망생이 늘고 있다.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 수업 장면. 사진=오옥균 기자.
요양보호사가 인생2막 직업으로 각광을 받으며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지망생이 늘고 있다.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 수업 장면. 사진=오옥균 기자.

 

고령화사회 전환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직업인 요양보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격증 취득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은 데다 직업이 가져다주는 만족도도 높아 경력단절 여성이나 정년퇴직 여성, 남성들까지도 요양보호사라는 새로운 직업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합격률 91.9%, 나도 도전해볼까?
지난 4월 도내 1호 인가를 받은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원장 류은혁·청주시 영운동)은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수강생들로 북적였다. 지난 4월 25일 1기생 수업을 시작한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은 현재 3기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오는 8월 있을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류은혁 원장은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려면 교육기관에서 160시간 이론 수업을 수료해야 한다”며 “진입장벽(60점 이상)이 낮아 우리 교육생들은 무난히 시험에 합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자격시험인 요양보호사 시험 응시를 위해서는 160시간의 이론수업과 80시간의 현장실습을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론수업만 수료해도 응시할 수 있다. 이른바 ‘선시험 후실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 현장실습을 마쳐도 자격이 부여된다.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은 우수한 강사진을 바탕으로 100% 합격을 목표하고 있다. 누구나 자격요건만 갖추면 운영할 수 있었던 신고제와 달리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인가를 받은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은 이미 공인받았다.

조동식 교육원장(예방의학 보건학 박사)을 비롯한 8명의 강사진은 간호학 등 관련 학문 석사학위 이상의 취득한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노인성질환이나 치매질환 어르신을 위한 기본요양 보호기술과 응급처치기술 등 정규과목을 가르친다. 교육환경만큼은 자신할 만하다. 

여기에 높은 시험 합격률은 수강생들을 더욱 기대케 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지난 5월 14일 시행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서 합격률은 91.1%에 달했다. 

류 원장은 “자격증 시험은 연 4회 시행된다. 올해는 8월과 11월 2회가 남은 상황이다. 현장에 수요가 많은 만큼 하반기에는 더 많은 예비 요양보호사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이 지역 대형병원들과 잇단 협약으로 교육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효성병원과 협약식. 사진=오옥균 기자.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이 지역 대형병원들과 잇단 협약으로 교육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효성병원과 협약식. 사진=오옥균 기자.

 

효성병원·한국병원·행복요양원과 업무협약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현장실습을 마쳐야 한다. 그래야 완전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은 행복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요양보호사 자격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현장실습처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류 원장은 “많은 예비 요양보호사들이 자격증을 따고도 현장실습을 수료하지 못해 취업이 늦춰지고 있다”며 “교육기관을 택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조언했다.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은 지난 21일 청주 효성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청주 한국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격증의 완성은 기대한 곳에 취업하는 것이다.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이 지역 대형병원과 협약을 체결하는 이유다. 

의료현장에서 요양보호사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흔히 말하는 장롱자격증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격증 소지자가 많아지면 자격시험은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하루라도 빨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이유다. 올해 안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7·8월에는 응시 자격을 따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류 원장은 “우리 교육원도 마지막 자격증 취득 일정에 맞춰 7·8월 4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에 위치한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 전경. 사진=오옥균 기자.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에 위치한 엔젤요양보호사교육원 전경. 사진=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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