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충북, 폭염특보 7일째…인명·가축피해 등 피해 속출
뜨거운 충북, 폭염특보 7일째…인명·가축피해 등 피해 속출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2.07.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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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준 온열질환자 23명…1명 숨져
닭 5600마리·돼지 49마리 폐사
행안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한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연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1.07.20. / 뉴시스
행안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한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연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1.07.20. / 뉴시스

7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충북지역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보은을 제외한 충북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북지역은 지난달 30일 영동, 옥천, 청주지역 폭염주의보를 시작으로 지난 1일 도내 전역으로 확대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내려진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은 청주 지역에서 2일째 지속되고 있다.

도내 전역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곳곳에선 온열질환과 가축 폐사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1시58분께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염 땡볕으로 인해 비닐하우스 상부가 돋보기 효과를 만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 제천소방서
지난 5일 오후 1시58분께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염 땡볕으로 인해 비닐하우스 상부가 돋보기 효과를 만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 제천소방서

지난 5일 오후 1시58분께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시설 15㎡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8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특별한 화재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것으로 미뤄 비닐하우스 지붕 위에 강한 태양 빛이 모아지는 수렴현상으로 돋보기 효과가 나타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날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 수는 23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축도 닭 5600마리, 돼지 49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지청은 오는 8일까지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으로 오르고,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가금류 등 축산 농가의 경우 송풍장치와 물 분무장치를 사용해 기온을 낮추고, 야외작업장에선 오후 2~5시는 옥외작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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