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아바타 구현… 또 다른 내가 탄생한다
DNA-아바타 구현… 또 다른 내가 탄생한다
  • 이규영
  • 승인 2022.07.19 0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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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케어 AI플랫폼 구축사업] 기업탐방 ➀ 유전체 결합 EDGC
인간 삶 속에 스며든 ‘빅데이터‧AI’
유전체 적용 아바타에 사진촬영 통한 화장품 추천도
김태현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상무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기술(BI)과 인공지능(AI)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액체생검 등 조기 암 진단 및 질병 예방을 위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산업에 집중한다.

김태현 EDGC 상무(ESG혁신본부‧전략실장)는 이번 과제를 통해 ‘메타버스’에 주목했다고 설명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구현하는 기술 수준은 아직까지 다양한 테스트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EDGC는 유전체 등의 고도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유전체 분석사업은 의료 등의 헬스케어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습니다. EDGC는 기술 및 마케팅 트렌드를 고려해 새로운 유전체 분석사업을 실시합니다.”

EDGC의 주요 기술은 메틸레이션 분석 기반 암 조기진단 액체생검과 함께 유전체 검사 브랜드이자 유전체 AI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한 ‘유후’, 미국 연방전부에 K-의료제품을 조달하는 공식 등록 기업이다. 

김 상무는 특히 이들이 가진 기술 중 ‘유후 엔진’을 사용, 개인이 가진 유전체를 ‘메타버스’에 녹여낼 수 있는 ‘아바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아바타 세계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다는 점이다. 현실 연결을 통한 몰입도, 동시 활동을 통한 경험이 지속이 부족해 실재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어떻게 하면 이 아바타가 진짜 나라고 느낄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유전체를 넣어보자. 유전체 데이터는 그 자체로서 고유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바타에 이 정보가 들어가는 순간 ‘고유의 아바타’가 되는 것이죠. 나의 유전체가 들어간다면 시력, 활동력 등이 보전되죠. 또 여기에 데이터 검진을 통해 나온 질병, 유전자, 헬스케어 정보에 나의 입맛까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유후 엔진으로 적용되는 이 기술은 모든 프로파일과 정보가 자동으로 등록될 수 있다. 실제 나의 정보가 들어가면 내가 가진 부정적인 능력도 함께 들어간다. 게임 개발사들의 의견은 ‘나쁜 정보가 있으면 게임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킨다’는 것이었다.

이에 EDGC는 좋게 나오는 정보를 ‘업그레이드 키트’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바타가 키트를 통해 파워풀해지는 거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이 게임에 접목되는 순간 일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개인 데이터를 매매하는 것은 아직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게임을 위해 유전체 검사를 받겠다는 이가 적을 수 있다. 이에 EDGC는 유전자를 재조합한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이른바 ‘메타 브리딩 아바타’다.

 

“우리는 이 아바타를 D-바타, DNA-아바타라고 부릅니다. 내 캐릭터를 만들고 또 다른 유전체 정보를 자유분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운동선수 등 유전체 정보를 섞어 현재 자신보다 더 기대되는 새로운 아바타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개인의 정보가 아닌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또 다른 정보가 됩니다.”

원데이터를 제공하는 유명인들은 그들의 정보를 섞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벌 수 있는 NFT화가 가능해진다. EDGC는 이러한 개발을 위해 현재 플랫폼 구축을 실시했다. 현재 첫 번째 시도는 ‘구피 프로젝트’다. 물고기에 유전자를 부여해 각각에 고유의 색깔이나 형태가 구현된다.

어항을 실재처럼 구현하는 이 프로젝트는 각각의 물고기가 어떤 특징을 갖느냐에 따라 키우는 방식도 달라진다.

또 고인이 되기 생전에 유전체 정보를 보전해 해당 집안의 병력 등을 분석하는 서비스도 런칭했다. 사이버추모식 채널을 통해 조상의 병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유전체는 분석한 데이터만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유후 비즈니스의 핵심이죠. 비즈니스 모델 사업영역에서는 웰케어, 의료에서 확장해 ‘It’s fun’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고객이 스스로에 대해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것이 핵심입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술은 이미 우리 삶 속에 시나브로 스며들었다.

인류의 움직임 속에 조용히 녹아든 최신 과학기술은 보다 정밀하고 섬세하게, 실제 삶에 어색하지 않게 자리 잡는다. 한국지능웰케어산업협회(KIWI, 회장사 아크릴)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공동으로 ‘웰케어 산업특화 인공지능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이하 웰케어 AI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 실행과제인 11개 신규 사업모델(BM)을 선정해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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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다류 2022-07-19 16:39:07
흥미로운 기사네요!!더욱 발전해서 유전체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