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부예산 '8조 시대' 개막…내년 8조1124억 확보 '최대'
충북, 정부예산 '8조 시대' 개막…내년 8조1124억 확보 '최대'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2.08.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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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정부예산 8조원 시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사진=충북도
충북도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정부예산 8조원 시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사진=충북도

충북도가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며 8조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정부예산안에 빠졌거나 금액이 부족한 사업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하거나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예산은 8조1124억원이다.

올해 최종적으로 확보한 정부예산 7조6703억원보다 5.8%(4421억원) 늘어난 규모다. 국가 예산 증가율 5.2%를 초과했다.

분야별 확보액은 복지·여성이 2조3477억원으로 가장 많다. 산업·경제 1조6231억원, 사회간접자본(SOC) 1조5865억원, 농업·산림 1조914억원, 환경 8270억원, 소방·안전 3456억원, 문화·관광 1603억원 등의 순이다.

도는 정부의 예산 투자 방향에 맞춰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대응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 재정사업의 지자체 공모 추진이 증가함에 따라 '공모사업 추진 기본계획'을 마련해 진행한 것이 효과를 봤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8기 충북지사 100대 공약 중 내년 추진할 계획인 35개 공약과 관련한 사업이 86개 포함됐다.

특장차 수소 파워팩 기술지원 기반 구축, 의료원 기능 보강, 민간 특수수소충전소 구축, 반려동물보호센터 건립, 외국교육기관 설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이다. 국비 3693억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형 SOC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1221억원,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1487억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1033억원, 제천~영월 고속도로 273억원 등이다.

충북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영동 곤충생태체험관 건립, 제천 의병창의마을 조성 사업,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 등도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사업도 대거 반영됐다. 전기 다목적자동차 개발 사업 10억원, 스마트 가스안전제어 시스템 구축 18억원, 청주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전환 사업 110억원이다.

지역 맞춤형 사업인 서원보건소 이전 신축 84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39억원, 국립 충북보훈요양원 건립 45억원, 장애인 거주시설 기능보강 20억원 등이다.

하지만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반영하거나 증액해야 하는 사업도 있다. 청주산업단지 소부장지원센터 구축, 미선나무 스카트 생산단지 조성, 충북선철도 고속화 추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이다.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양성센터 건립,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 등의 사업비는 아예 반영되지 않았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국회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 간 정부예산 확보 경쟁과 긴축재정으로 예산확보에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사업논리 개발, 다각적 건의활동 등 대응시스템을 강화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2023년도 예산안 규모는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639조원이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 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는 12월 2일까지 이를 심사해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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