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업, 명절 체감경기 '최악'
충북 기업, 명절 체감경기 '최악'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2.09.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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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공회의소, 2022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 조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명절을 앞둔 충북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한마디로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인상과 원자재값 상승 등이 겹쳐 어느 때보다 어려운 명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지난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도내 15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2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지난 추석 명절 대비 체감경기가 ‘다소악화(44.2)[전년 比 9.6%p↑]’, ‘전년과비슷(37.7%)[전년 比 2.8%p↓]’, ‘매우악화(9.1%)[전년 比 2.7%p↓]’, ‘다소호전(9.1%)[전년 比 3.3%p↓]’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호전 전망은 9.1%로 전년대비 4.0%p 감소한 반면 악화 전망은 53.3%로 전년 대비 6.9%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환율․원부자재가상승(45.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내수침체(23.8%)’,  ‘인력 난(14.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은 ‘전년과비슷(50.6%)[전년 比 10.4%p↓’]’, ‘다소악화(35.7)[전년 比 1.1%p↑]’, ‘다소호전(8.4%)[전년 比 0.1%p↓]’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악화 전망은 40.2%로 전년 대비 0.3%p 감소한 반면 호전 전망 은 9.0%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가 상승(49.4%)’,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42.5%)’에 이어, ‘환율불안(4.6%)’, ‘자금대출 애로(3.4%)’  등을 꼽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4일(63.2%)’에 이어 ‘1~3일(30.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기업의 35.4%는 ‘납기준수(51.9%)’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4.6%p 감소한 56.2%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67.1%)’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8.2%)’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7%p 감소한  85.1%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이 ‘식품(41.1%)’과  ‘생활용품(36.4%)’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청주상의 사업본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고환율 등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금수요가 많은 명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정책자금 확대 및 지원요건 완화 등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체감경기 : 다소악화(44.2%), 전년과비슷(37.7%), 매우악화(9.1%) 順
▶ 자금사정 : 전년과비슷(50.6%), 다소악화(35.7%), 다소호전(8.4%) 順
▶ 휴무일수 : 조사업체 ‘63.2% ‘4일’
▶ 상여금 지급 : 조사업체 56.2% ‘있다’ / 지난 추석 대비 4.6%p 감소
▶ 명절선물 지급 : 조사업체 85.1% ‘있다’ / 지난 추석 대비 1.7%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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