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직지문화제 성황리에 폐막
2022 직지문화제 성황리에 폐막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2.09.0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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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직지문화제 개막식 장면. 사진=청주시.
2022직지문화제 개막식 장면. 사진=청주시.

 

직지, 문명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4년 만에 돌아온 2022 직지문화제가 지난 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직지문화제 사무국은 이번 2022 직지문화제에 약 5만여 명의 참관객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제 행사에서 지역 행사로 성격이 바뀐 후 축제 기간과 규모를 대폭 축소했지만, 축제를 즐기고 간 참관객들은 축제의 질이 높아져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을 내놓았다.

축제의 사전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나만의 금속활자 장서인 만들기는 100명의 참관객들에게 금속활자 인쇄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으며, 참여 만족도가 높아 축제가 끝나고도 정규 프로그램으로 신설하자는 반응이 이어졌다. 주물사주조법을 통해 직접 자신만의 금속활자를 제작해보며 직지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증진·확산시키는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가족 마당극 ‘금속이와 활자’ ▲흥덕사의 밤, ‘무심음악회’는 체험객들이 몰려 큰 인기를 끌었으며, 무심음악회는 감상했던 관람객들에게 흥덕사지라는 공간의 재발견을 할 수 있었다는 평가이다.

강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불꽃강의도 호평을 받았다. 김진택 교수, 최태선 강사, 최현욱 학예연구사, 박문호 박사, 김미경 대표로 이루어진 강사진들의 수준 높은 강의는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최태성 강사는 직지와 금속활자인쇄술에 대한 직접적인 역사적 사실과 간행 배경을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풀어내 반응이 뜨거웠다.

이외에도 ▲고려와 만나다 ▲인쇄·문화체험거리 ▲운리단길 음식락작 투어 ▲직지퀴즈 ▲직지구경 스탬프투어 등의 참여 프로그램이 관람객 유치를 이끌었다.

이번 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인 ‘운리단길 음식락작 투어’는 운천동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경제상생을 목표로 함께 발을 맞췄다. 직지문화제 준비사무국에서 발행한 ‘직지상품권’을 행사장 내 다양한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했고, 운리단길 일원을 거닐며 카페와 식당, 공방을 방문해 현금처럼 쓸 수 있었다. 참관객들이 직지상품권을 얻기 위해 행사기간 내내 줄을 서있을 만큼 인기가 있었다.

문화제조창에서 진행되는 전시 중 <세계인쇄교류특별전>은 2018년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서 출범한 세계인쇄박물관협회 회원기관과 공동으로 기획됐다. 청주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예술계 호안 미로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포함해서 독일의 근현대 인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는 평을 받았다.

<세계기록유산전>은 직지상의 의미를 제고하고 기록유산의 사회적인 활용 및 역할을 조명했다. 캄보디아 뚜얼슬렝대학살박물관 아카이브를 통해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기록 유산의 역할을 심도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폐막식은 로컬 뮤지션의 축하공연, 우수 장서인 시상, 기록영상 상영 등으로 이어졌다. 버스킹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한 차례 큰 호평을 받고 SNS에서도 문의가 많았던 축제의 인기 콘텐츠 로컬 뮤지션 이수빈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즐긴 축제였고, 이번 직지문화제는 우리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는 한 획을 그었다”며 “더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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