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시판된 디톡스제품 ‘캐치콜’ 누적판매량 70만 세트 돌파
1999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70만 세트가 판매된 디톡스 제품이 있다. 1회분이 20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디톡스 제품이 긴 세월 사랑받는 이유는 무얼까.
‘의사가 권하는 디톡스 제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캐치콜’은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중앙미생물연구소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회사명으로는 다소 이례적인 '중앙미생물연구소'라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이 회사는 40여년간 미생물 연구에 집중해 온 회사다.
미생물에 대한 인식도 없던 시절인 1981년 미생물을 사업화한 창립자 임영훈 회장은 버섯종균 생산을 시작으로 미생물 원료를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며, 청원군 최초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기업이기도 하다.
암치료 연구성과, 농축산부 표창 받아
사업 초기에는 중앙미생물연구소의 독창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은 물론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에 원료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다, 1991년 첫 자사 브랜드 완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건강식품 전문회사로 전환됐다.
중앙미생물연구소는 2013년 2세 경영체제로 전환한 후 생산과 판매를 분리하며 규모적 성장을 이뤄냈다. 응용생명화학 박사이기도 한 임우종 대표는 2015년 중앙미생물연구소가 개발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충청바이오텍을 설립하고, 판매법인인 중앙미생물연구소DNA랩스를 설립했다.
모기업 격인 중앙미생물연구소가 R&D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그 결과 올 초에는 암환자 대상 특수의료용 식품 연구개발에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중앙미생물연구소와 2016년부터 건국대 임지홍교수팀과 함께 암환자의 치료약물 효과 증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그 결과 알로에와 호장근에서 추출한 에모딘을 표적항암제와 함께 투여해 암세포 사멸률을 끌어 올리는 결과를 도출해낸 것이다. 연구 결과가 상용화되면 이를 통해 암환자의 치료비용을 줄이고, 농가소득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된 것이다.
연매출 100억원대 성장…상장 준비
중앙미생물연구소의 경쟁력을 한마디로 하자면 '미생물대사공학기술'이다. 미생물이 인체에 더 이롭고,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대사회로를 조작하는 것이 대사공학기술이다. 체외에서 단계적 미생물 공서배양(共棲培養)을 통해 만들어진 대사산물을 체내에 직접 공급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중앙미생물연구소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사람 개개인에 맞도록 유전자 분석과 장 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맞춤형 건강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임 대표는 “미생물 대사공학 기술을 응용해 적용할 영역이 상당히 넓다. 당뇨, 성인병, 난치성질환에 대한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며 “중앙미생물연구소의 변하지 않는 신념은 진정성이다. 고객의 10년 후를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앙미생물연구소는 4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기위해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중앙미생물연구소·중앙미생물연구소DNA랩스·충청바이오텍 매출 총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상장을 통해 건강식품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중앙미생물연구소는 스테디셀러가 된 디톡스 제품 ‘캐치콜’을 비롯해 구강건강제품인 ‘건강한 이바넨’ 효소제품인 ‘마린에이’ 건강기능식품인 ‘EHC’ 등 100여 종의 제품을 생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캐치콜은 초창기 디톡스를 위한 배변활동을 돕는 의학성분물질을 자몽과 올리브유 등 천연성분으로 대체한 2세대·3세대 제품을 선보이며 중앙미생물연구소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캐치콜은 장과 간 순환계에 있는 콜레스테롤과 담석·지방·숙변 등을 배출시키고 균총을 번식시키는 제품이다.
구강건강제품 ‘건강한 이바넨’은 신규 특허 ‘미생물 공서 배양을 통한 천연 발효 추출물을 함유하는 치주질환 예방 또는 개선용 조성물’ 등록을 완료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