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년제 대학들, 수시 늘려 신입생 확보 총력
충북 4년제 대학들, 수시 늘려 신입생 확보 총력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09.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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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시모집 1만 4368명… 지난해보다 3.2%p 증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021년 11월 17일 오전 서울시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들고 학교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021년 11월 17일 오전 서울시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들고 학교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학령 인구 감소와 수도권 청년 유출로 위기에 닥친 충북지역 4년제 대학들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려 신입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도내 4년제 대학 12곳의 2023학년도 수시 신입생 모집 인원은 총 1만 4368명으로 지난해 모집 인원(1만 3919명) 대비 3.2%p 증가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신입생 우선 확보를 위해 정시 모집 인원을 줄이고 수시 모집에 더 치중하는 모습이 나온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정시 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86.8%인 183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모집인원인 1640명보다 198명 많다. 반대로 올해 정시 모집 인원은 209명이 줄어든 282명을 뽑는다.

서원대학교 역시 올해 수시 모집 인원을 소폭 늘렸다. 작년보다 129명을 늘린 1827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 인원의 96%에 달한다. 정시 모집은 102명에서 71명으로 조정했다.

청주대학교도 올해 수시 모집 인원을 지난해 보다 336명 늘린 2348명 뽑는다. 정시모집 인원은 317명 줄어든 328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충북대학교는 지난해 대비 5명을 증가한 2076명을, 가톨릭꽃동네대학교는 4명 늘어난 102명을 선발한다.

극동대는 34명을 늘린 914명을 선발한다. 첨단학과 신설로 정원을 조금 더 확보했다.

청주교육대학교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는 지난해 모집 인원과 동일하게 각각 187명, 1412명을 모집한다.

한국교원대학교와 유원대학교는 지난해 보다 1명 늘어난 392명, 893명을 뽑는다.

세명대학교는 1604명, 중원대학교는 774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보다 인원은 소폭 줄어들었다.

지역 대학업계 관계자는 "지역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을 많이 받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시모집 비율을 늘려 수험생들을 우선 확보하는 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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