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상공인 60% "하반기도 암담하다"
충북 소상공인 60% "하반기도 암담하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2.09.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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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 소상공인 200곳 조사...67.5%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
충북 소상공인 체감경기 조사.
충북 소상공인 체감경기 조사.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풀렸지만 올 상반기에도 도내 소상공인의 경영실적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하반기 경기가 이보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소상공인 200개 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 상황'을 조사한 결과 67.5%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매우악화(17.0%), 다소악화(50.5%), 보통(25.0%), 다소호전(7.5%) 비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경기전망은 60.0%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우악화(12.5%), 다소악화(47.5%), 보통(28.0%), 다소호전(12.0%) 비율을 나타냈다.

경영 애로요인(중복응답)과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요인(중복응답)은 모두 원자재 가격상승, 내수부진, 금리인상 순으로 답했다.  

현재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는 ‘나쁨’이라고 답한 비율이 63.5%(매우 나쁨 9.0%, 다소 나쁨 54.5%)였다. ‘양호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0%(매우 양호 0.5%, 양호 9.5%)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나쁜 원인은 원자재 가격상승(5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자비용부담(21.3%), 신규자금 대출 곤란(7.9%) 등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중복응답)은 금융지원(73.5%),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지원(63.0%), 고용 규제 완화(17.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제시한 정책과제 중 반드시 추진해야 할 충북 현안 과제는 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52.5%), 지역균형발전 강화(29.0%), 기업의 지방 이전 및 투자 촉진(9.5%)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경기 회복을 기대했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로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며 "금융지원 강화, 고용 규제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책과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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