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 “입학하면 취업까지 책임”
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 “입학하면 취업까지 책임”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09.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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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가 ‘취업확정형’ 면접을 실시한다. 사진=충청대학교 제공.
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가 ‘취업확정형’ 면접을 실시한다. 사진=충청대학교 제공.

대학교 입학만으로 취업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학과가 있다. 충청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 이야기다. 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꾸미려는 이들이 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확정형’ 면접을 실시한다.

이 학과가 취업확정형 면접을 실시할 수 있는 이유는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의 70%(10명 중 7명)가 인테리어디자인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지난해부터 전임은 물론 겸임 및 시간 강사도 면접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학생선발에 참여했던 교수들은 학생이 입학하면 회사 실무를 가르치고 장학금과 현장실습 등을 지원하며 졸업 후 학생이 희망할 경우 입사까지 책임진다.

인테리어디자인과 최인창 학과장은 “거의 모든 대학의 면접은 전임교수만이 참여해 실시되고 있다”며 “기업을 운영하는 교수가 면접에 참여하다보니 졸업 후 취업과 연계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수험생들의 면접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해졌다”고 말한다.

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1993년도에 개설돼 30년 동안 3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산업체 취업의뢰 숫자가 매년 졸업생 수를 넘어서고 있어 원하면 누구나 취업할 수 있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3년 과정으로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과정, CAD/3D그래픽과정, 가구디자인과정 등 4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3년 과정을 마친 뒤에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캡스톤디자인, 산업체특강, 현장견학 등 다양한 현장실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인테리어디자인, 기획전시, 가구디자인, 컬러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과목이 여럿 개설돼 있으며 실내건축 산업기사를 대비한 필기 및 실기 특강도 실시한다. 기관 및 관련 산업체로부터 기탁 받은 장학금이 많아 모든 학생에게 장학 혜택이 돌아가는 점도 특징이다.

최인창 학과장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기면서 가구와 조명, 침구 등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꾸미는 이들이 늘며 유통기업들이 속속 홈퍼니싱(Home+Furnishing)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주변 환경을 꾸미려는 욕구가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관련 산업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내건축업 관련 회사의 수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충북을 비롯한 충청지역의 실내건축공사 금액 증가분은 178%로 전국 증가분 116%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등 충청지역의 실내건축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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