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청신호'
충북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청신호'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10.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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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센터 설계비 정부예산 반영...국회서 확정되면 2024년 첫삽
충북도가 자체 사업으로 전략을 바꿔 추진하는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충청북도청. 사진=뉴시스 제공.
충북도가 자체 사업으로 전략을 바꿔 추진하는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충청북도청. 사진=뉴시스 제공.

충북도가 자체 사업으로 전략을 바꿔 추진하는 'K-뷰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클러스터에 둥지를 틀 화장품 관련 업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비 확보가 국회 심사만 남겨뒀다.

2일 도에 따르면 화장품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비 4억원이 국회로 넘어간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도는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첫 삽을 뜬 뒤 다음 해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가 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는 것은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 시기를 앞당기고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센터 건립을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5년에 맞춰 화장품 업체들이 산단에 입주할 때 바로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럴 경우 산단 내 투자선도지구에 구축할 계획인 K-뷰티 클러스터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고 국비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재 도는 국비 지원만 이뤄지면 클러스터 조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먼저 연구용역을 통해 '청주 K-뷰티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를 마쳤다. 타당성이 높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수립했다.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건은 잘 조성돼 있다. 청주 오송과 오창에는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212개가 둥지를 트는 등 집적화가 강점이다.

오송에는 산·학·연·관의 조화로운 화장품산업 발전 환경이 구축 중이다. 화장품·뷰티 관련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가 들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둥지를 트고 있다.

여기에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이 구축된다. 모두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자리한다.

클러스터 조성 목적 중 하나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 K-뷰티스쿨도 오송에 세워진다. 이곳은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 네일아트 등을 교육한다. 뷰티스쿨은 건립이 한창 진행 중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 3300㎡에 건립된다. 내년 완공이 목표다.

도는 이 같은 장점과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등을 내세워 오송이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하며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고 기반시설 건립을 위한 국비를 확보해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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