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에 재고 떠안은 농협… 충북서 103억 손실 전망
쌀값 폭락에 재고 떠안은 농협… 충북서 103억 손실 전망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10.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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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지역농협 손실액 2700억원 예상
쌀 재고로 인한 지역농협 손실액이 올해 2700억원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쌀 상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쌀 재고로 인한 지역농협 손실액이 올해 2700억원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쌀 상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쌀 재고로 인한 지역농협 손실액이 올해 2700억원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쌀값 폭락으로 인해 올해 지역농협의 손실 추정액은 2700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573억원 ▲전남 -566억원 ▲충남 -497억원 ▲전북 -483억원 ▲경북 -288억원 ▲강원 -151억원 ▲충북 -103억원 ▲경남 -40억원 순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산지 쌀값은 80㎏ 기준 16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22만7000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무려 6만원 넘게 폭락했다.

20㎏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 4만725원으로 전년(5만4228원)보다 24.9% 하락해 1977년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이와 관련해 농협중앙회는 지난 8월 벼 수매 비용과 수확기 창고 비용을 지원하는 쌀 산업 안정 특별지원을 시행한다며 무이자자금 3000억원, 양곡사업 활성화 지원 235억원 지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무이자자금 3000억원의 경우 오는 12월까지 지역 농협들이 되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회원 조합에 대한 지원 등이 충분히 체감될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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