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베이스발 지역민 10% 할인… 충주 업계 확산 가능성은
대영베이스발 지역민 10% 할인… 충주 업계 확산 가능성은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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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충주시에 지역발전기금 1억6000만 원을 기탁한 ㈜대영베이스는 대영베이스와 대영힐스 골프장을 이용하는 충주시민에게 그린피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13일 충주시에 지역발전기금 1억6000만 원을 기탁한 ㈜대영베이스는 대영베이스와 대영힐스 골프장을 이용하는 충주시민에게 그린피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충북 충주 대중골프장 대영베이스가 지역민 그린피 할인을 선언했다. 지역민 할인에 소극적이었던 이 지역 골프장 업계로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충주시에 지역발전기금 1억6000만 원을 기탁한 ㈜대영베이스는 대영베이스와 대영힐스 골프장을 이용하는 충주시민에게 그린피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 회사는 이날 충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충주사랑·행복나눔 기금 1억 원과, 골프장 인근 부연마을 발전기금 6000만 원을 각각 지정 기탁하기도 했다.   

충주 지역 대중 골프장 업계는 지난해 3월 시와 지역민 그린피 할인, 지역인재 장학사업 동참, 지역 농산물 우선 구매 등을 담은 상생협약을 했으나 그린피 할인은 이행하지 않았다.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충주에는 충북 도내 37개 골프장의 37.8%에 달하는 14개가 밀집했다. 지금도 2개 이상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골프장들은 다른 지역 골프장 상당수가 적용 중인 지역민 할인에 나서지 않았다. 코로나19로 골프 수요가 급증한 이후에는 지역민 부킹 우대와 이용료 할인에 더 인색했다.

지역 내 임야를 깎아 만든 대중골프장들이 지역민과의 상생을 외면하면서 공립 골프장 설립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6.1 지방선거 때 여야 충주시장 후보에게서 시립 골프장 건설 공약이 나온 것은 이 때문이다.

대영베이스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민과 호흡하면서 그늘지고 어두운 곳을 살피는 향토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그린피 할인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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