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원도심 고층 아파트 개발 위한 기반 마련 나서
청주시, 원도심 고층 아파트 개발 위한 기반 마련 나서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10.13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남문로 일대. 사진=뉴시스 제공.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남문로 일대. 사진=뉴시스 제공.

충북 청주시가 원도심 고층 아파트 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청주시는 상당구 남주동과 남문로 일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13일 밝혔다. 가로구역별로 나뉘어 진행 중인 원도심 아파트 개발 대상지의 기반시설 정비와 생활 SOC 조성을 위한 사전 절차다.

용역 대상은 남주 1·8·9구역, 남문로 1구역 등 4곳이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된 7곳 중 건축 심의를 완료한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에 따라 구역별 1만㎡ 미만으로 추진되던 가로주택 정비사업(소규모 주택 정비의 한 종류)을 구역별 통·폐합을 통한 2만㎡ 미만으로 늘리고, 이들을 한데 묶어 10만㎡ 미만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내년 10월 연구용역 완료 후 주민 공람과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충북도 승인 고시를 거쳐 10만㎡ 이내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국토부의 기반시설 지원비를 받게 된다.

산발적으로 추진 중인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큰 틀로 묶어 도로, 주차장, 공원 등 생활 SOC 기반시설을 짓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유사 모델은 서울시의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이다.

시는 2024년부터 국비 75억2000만원, 시비 50억2000만원, 민자(조합) 24억6000억 등 150억원을 들여 남주동·남문로 일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에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 기반시설이 부족한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보완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주동·남문로 일대에서는 최고 39층 아파트 건립을 목표로 한 13개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10㎡ 관리지역을 초과하는 구역은 별도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지난 2월 결정·고시된 '2030 청주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따라 8월26일까지 건축심의를 받지 못한 구역은 13층 이하(전통시장지구)로 건축물 높이가 제한된다. 지난 7월 취임한 이범석 청주시장은 원도심 고도제한을 풀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가동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