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가치’를 입히다'… 충북도, 스토리 기반 화장품 통합 마케팅 지원
'화장품에 ‘가치’를 입히다'… 충북도, 스토리 기반 화장품 통합 마케팅 지원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10.28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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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비패턴 변화… 온라인 마케팅 중요성 커져
소비자 93% “사회와 환경에 도움 되는 브랜드 선택할 것”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소비 패턴의 변화다. 젊은 세대들은 익숙한 온라인 검색을 제품을 구매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이를 ‘남일’처럼 느끼던 중장년 소비자들도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눈을 떴다.

기업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온라인으로 마케팅 무대를 옮겼다. 나스미디어가 국내 만 15~69세 화장품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체험형 정보 전달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영상 채널인 유튜브가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를 위협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와 함께 가치 중심의 소비문화 확산으로 제품의 기능성 측면과 함께 기업 및 제품, 브랜드가 가지는 ‘스토리’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셀프뷰티와 올리브영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87.5%가 과거보다 화장품 브랜드의 가치관과 윤리적 행동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고, 93.4%가 ‘같은 가격이라면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충북은 2020년 식품의약안전처, 관세청 통계 기준 화장품 생산량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품질도 대부분 우수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장품 전담 부서가 있을 만큼 화장품 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대부분 업체가 중소기업인 만큼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이 미흡한 실정이다. 타깃 소비자를 겨냥한 홍보 지원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충북도는 도내 화장품 기업이 대부분 스토리 기반의 단단한 브랜딩이 필수적인 인디브랜드라는 화장품 산업구조분석 결과와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도내 화장품 기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은 충북 테크노파크가 맡았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스토리 기반의 화장품 통합 마케팅 지원사업’은 충북도내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충북화장품산업협회 회원사와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참가 신청기업은 선정 시 우대됐다.

지원은 총 세 단계로 이뤄졌다. ▲브랜드 맞춤형 스토리를 개발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지원됐다. ▲이후 바이럴 마케팅 및 온라인 마켓 입점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판로 개척까지 지원했다.

최종적으로 피프틴디그리즈, 이투바이오, 포메데시, 레드북커스, 뷰티화장품 5개사가 선정됐다. <세종경제뉴스>는 충북 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선정된 5개 기업의 이야기를 차례로 싣는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러한 전방위적인 마케팅 지원사업은 ‘화장품 기업하기 좋은 충북’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일조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사업”이라며 “도는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화장품산업 육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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