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부 지자체, 무인경비시설 지역 중소업체 외면
충북 일부 지자체, 무인경비시설 지역 중소업체 외면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2.11.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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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충북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도내 중소기업의 무인경비시설을 외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내 중소 기계경비업체들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 지원에 관한 법률' 6조(중소기업자간 경쟁 제품의 지정)에 근거해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 기한으로 시설물경비서비스 중 기계경비업(무인경비시스템)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공사용자재 직접구매 대상품목에 새로 지정했다.

공공기관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해 그 자회사와 수의계약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소기업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경쟁 또는 지명경쟁 입찰에 따라 조달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도내 대다수 지자체는 중기부 고시에 따라 지역 중소업체와의 계약률을 높였다.

청주시 등은 각 시설에 100% 가까이 도내 중소업체 제품을 썼고, 3년 기한이 만료된 올해도 중소업체 제품 계약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진천군과 음성군은 130여 개 시설 가운데 대부분 대기업 제품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무인경비시스템 계약은 각 시설에서 개별적으로 하고 있다. 출동 등 서비스와 사후처리 등의 이유로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입찰 공고를 했는데 중소업체에서 응찰하지 않았다. 중소업체를 외면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중소업체 관계자는 "중기부가 지난 3년간 중소기업 제품을 쓰도록 했을 때도 도내 중소업체와의 계약하지 않았다"며 "중기부가 중소기업 제품 사용 지정을 한시적 1회로 했던 것은 아쉽지만, 일부 지자체가 지역 중소업체 제품을 기피하는 듯한 인상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는 기계경비업체 5~6곳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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