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수사 의혹 '청주 여중생 사건' 충북경찰 추가 수사 착수
부실수사 의혹 '청주 여중생 사건' 충북경찰 추가 수사 착수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2.11.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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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수집 미흡·조사방식 부적정 사례 발견…수사심의위 추가 수사 결정
법률·절차 위반 없지만 친모에 대한 강요죄 등 추가 수사 필요
윤택진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중소기업회장이 자진 사임했다. 사진은 충북경찰청 전경. 사진=충북경찰청 제공.
윤택진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중소기업회장이 자진 사임했다. 사진은 충북경찰청 전경. 사진=충북경찰청 제공.

청주 성폭행 피해 여중생 투신사건 진상조사에 착수한 경찰이 추가 수사에 착수한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수사심의위원회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대상자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증거수집 미흡과 피해 조사 방식의 부정적 사례가 발견됐지만, 전반적인 수사상 법률·위반은 없던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친모에 대한 강요죄 등은 추가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지난달 해당 사건의 진상조사단을 가동한 경찰은 현재 당시 수사 진행 과정을 원점부터 되짚어보고 있다. 이달 말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회의를 열고 추진 상황을 점검 중이다.

앞서 김교태 충북경찰청장은 지난달 지역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까지 조사를 마무리해 유족에게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부실 수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자를 규명하고 문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주 성폭행 피해 여중생 투신사건은 지난해 5월12일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에서 A양(당시 15세)이 친구 1명과 동반 투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A양은 숨지기 전인 지난해 1월 친구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친구 역시 의붓아버지에게 아동학대와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A양 유족은 사건 발생 초기 수사 과정에 의문을 품고 있다. 쟁점으로 지목한 부분은 열네 가지다.

현재 유족 측은 두 여중생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배경에 부실수사가 자리한다고 보고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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